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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도 오피오이드 과다복용 급증

55세 이상 응급실 환자 32%
35~54세의 36%에 이어 2위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이 큰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가운데 55세 이상 장년층에서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으로 응급실에 실려가 치료받는 경우가 지난 15개월 동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오이드 과다복용 문제는 전 연령층에서 고루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55세 이상 장년층 연령대의 증가폭이 더 눈에 띄고 있다고 전미은퇴자협회(AARP) 뉴스레터 최신호가 전했다.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으로 응급실 신세를 진 사람을 연령대별로 구분하면 35~54세 중년층이 36%로 1위를 차지했고 55세 이상 장년층은 32%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25~34세 청년층은 31%, 15~24세 청소년층은 7%로 조사됐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한 관계자는 "사망진단서를 통해 관련 자료를 받기 훨씬 이전에도 응급실 관련 부서 자료를 바탕으로 오피오이드 과다복용 문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며 "오피오이드 문제는 특정 지역이 아닌 전국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남녀 성별 구분없이 모든 연령층에서 빠른 속도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AARP 측은 지난해 6월 오피오이드 중독 위기 사태가 어떻게 고령자에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심층적으로 살펴봤는데 당시 인용된 2015년 자료는 메디케어 환자의 거의 1/3에 해당하는 약 1200만 명이 주치의로부터 오피오이드 계통 진통제를 처방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같은 해 50세 이상 미국인 가운데 270만 명이 진통제 과다복용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CDC는 새로 작성된 보고서는 2016년 7월부터 2017년 9월 사이에 증가한 퍼센티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숫자는 제공하지 않았다.

과다복용 사례에 대해 전국을 지역적으로 나눠 살펴보면 중서부 지역의 과다복용 발생건수가 무려 70%나 폭등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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