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오피오이드 남용 심각…중환자실 치료 2배 증가
미국 어린이들의 오피오이드 남용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시카고대 코머칠드런스병원의 제이슨 케인 박사를 팀장으로 한 연구진이 지난 5일 소아과 전문학술지 ‘저널 페디아트릭스’ 인터넷판에 올린 보고서에 따르면 오피오니드 남용으로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은 어린이와 10대 청소년의 숫자가 지난 2004년부터 2015년 사이 2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연방 추정치에 따르면 약 240만 명의 미국인이 오피오이드 중독자이며 이들은 바이코딘과 옥시콘과 같은 처방 진통제와 헤로인과 같은 불법 약물들을 남용하고 있다. 이제까지의 연구가 어른들의 약물 중독에 맞춰져 있었다면 이 연구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케인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오피오이드로 인해 응급실을 찾는 어린이와 10대 청소년 수가 중가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미국 전역에서 응급실에 실려온 어린이들 중 하루 평균 135명이 오피오이드 중독 양성 반응을 보였다. 소아과 집중 치료를 조사한 결과 일부 아이들은 호흡 곤란와 저혈압을 치료하기 위해 약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펜 스테이트 헬스 밀턴 허쉬 메디컬 센터의 청소년 의료 책임자인 쉐릴 라이언 박사는 “이 전염병은 성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오피오이드 처방시 어린이들이 남용하지 못하게 막아야한다”고 말했다.
라이언 박사는 또 부모들은 처방전이 필요한 마약류에 대해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는 한편 어떤 진통제 알약도 절대로 과다복용해서는 안되며 적절한 처방이 이루어져야한다고 충고했다.
신동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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