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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압력에 FBI 2인자 결국 사임

'힐러리 봐주기 수사' 의혹
예정된 은퇴 날짜도 못채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온 앤드루 매케이브(사진) 연방수사국(FBI) 부국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난다.

CNN방송은 29일 매케이브 부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거듭된 사퇴 요구에 결국 예정된 은퇴 날짜까지 버티지 못하고 이날 사퇴했다고 보도했다.

매케이브 부국장은 재작년 대통령선거 기간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 수사를 맡았고 지난해 5월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이 해임되자 잠시 국장대행을 맡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케이브 부국장을 '힐러리 봐주기 수사'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하면서 지난해 말부터는 노골적으로 신속한 사퇴를 요구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매케이브 부국장의 부인인 질이 2015년 주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클린턴의 측근이자 후원자인 테리 매컬리프 버지니아 주지사 측과 민주당 조직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사실을 강조하면서 '매케이브-클린턴 유착설'을 거듭 제기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성탄 전야에는 트위터를 통해 "(매케이브가) 모든 연금 혜택을 받고 은퇴하기까지 90일이 남았다고?"라며 즉각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매케이브 부국장의 사퇴와 관련 "대통령은 이러한 결정을 하는 절차에 관여한 적이 없다"며 매케이브의 사임이 트럼프 대통령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소식통들은 매케이브 부국장이 이날자로 사임하지만, 은퇴 후 연금 혜택을 모두 받을 자격을 갖는 3월 중순까지는 FBI에서 급여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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