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마당] 시험대 오른 문재인 외교
인류 역사상 한 나라의 운명은 전쟁과 외교로 결정되어 왔고, 현재 문재인 정부 외교는 미·중·일·러 강대국에 끼여 헌정수립 이후 가장 힘들고 어려운 고비를 겪고 있다고 보며, 여기다 북한 핵을 머리위에 얹고 싸워야하는 숙명적인 외교전쟁을 하고있다.북한은 ICBM 7차 실험을 끝내고 최종적인 실험 만을 남겨두고 미국을 위협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미사일 발사 직전에 정밀타격하는 중층적미사일(MD)방어망을 구축하고 있고 국무부 강경론자
들은 갈수록 대북정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달 미 CIA출신 한 인사는 "미국 군사 행동 시 한국에 사전정보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종전의 '사전 한국 협의'에서 변해가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만일 북한의 최종적인 핵실험 단계에서 미국의 강경파 의도대로 미국이 정밀타격하여 북한발사대가 침몰될 때, 김정은이 남한 미군기지에 보복을 감행한다면, 상상만해도 소름끼친다. 지금까지는, 남한에 미국인(군인 포함) 16만 명,일본인 5만 명, 중국인 100만 명 등 많은 외국인이 살고 있다. 트럼프와 김정은이라는 예측불가능한 정치인의 싸움에서 혹시 정밀타격-보복반격이 현실화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든다.
김정은이 평창올림픽 참가의사와 남북대화 가능성을 보였지만 신중한 대북대화과 필요하다. 문재인 정부가 어떻게 미국을 설득해 한미동맹을 유지하고, 나아가 남북대화의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김태호·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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