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독자 마당] 행복한 성탄절

노숙자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는 우리 울타리선교교회는 10여 년이 지났음에도 골목에서 예배를 드리는 말 그대로 노숙자 교회다. 노숙자들이 많이 모일수록 천대를 받아야만 하는 노숙자 교회는 그동안 3번이나 빌려 쓰는 교회당에서 쫓겨나 1년 전부터는 아예 골목에서 예배를 드린다.

그래도 우리 교회는 10년이란 기간에 얻어먹기 위해 드나들던 교회에서 이제는 스스로 찾아와 예배하는 교인으로 바뀌었다. 여기에 크리스마스를 맞아 따뜻한 손길이 있어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12월 첫 주에는 호텔을 하시는 분(중앙블로거)이 이불을 기증해 주셨다. 둘째 주에는 갈보리믿음교회(강진웅 목사)에서 새 운동화와 백팩과 양말을 보내주셨다. 12월 셋째 주에는 토렌스기쁨의교회(이황영목사)에서 교인들이 정성스럽게 모은 옷과 양말, 모자, 장갑 등을 보내주셨다. 23일 성탄주간에는 생수의 강교회(강신욱 목사)에서 불고기로 점심 도시락을 준비해 오셨다.

그리고 예쁘게 포장된 선물과 함께 손으로 쓴 편지(카드)에 5달러씩 넣어 선물하였다.



마지막으로 중앙일보에서 제공한 점퍼를 입혀주자 그들은 감사와 기쁨의 감격을 통곡으로 표현했다. 그 골목교회의 예배는 바로 주님의 생신을 축하하는 주님이 함께하신 생일파티장이 되었다. 순간이지만 이곳이 바로 천국이 아닐까.


나주옥 / 울타리선교교회 목사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