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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미술의 황금기 18세기 작품들 한자리

LACMA 내년 3월18일까지
성화ㆍ초상화 등 100여점
멕시코 역사 이해에 도움

황금기로 전해지는 18세기 멕시코 미술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LA카운티미술관(LACMA:LA County Museum of Art)에서 열린다.

'페인티드 인 멕시코(Painted in Mexico, 1700~1790)'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18세기 멕시코 미술의 형제 거장으로 이름난 후안과 니콜라스 로드리게스 후아레스 등 명인들이 탄생시킨 성화, 초상화를 포함해 성당이나 학교, 공공 장소를 장식했던 장식 미술까지 다양한 작품 100여 점이 선보인다.

18세기 멕시코의 정치, 경제, 교육계의 면면뿐 아니라 나라를 지배하던 종교와 철학 사상을 관찰할 수 있는 매우 포괄적이고 방대한 규모다.

16세기 멕시코에는 새로 건설된 성당 건물 장식 등을 위해 많은 유럽의 아티스트가 이민했다. 이들은 이곳에 정착해 살면서 유럽풍이 가미된 독특한 화풍을 마야, 아즈텍 문명의 환상적 이미지에 접합시켰고 몇 세대를 거쳐 내려오며 18세기에는 유럽이나 라틴 아메리카 어떤 지역의 작품과 비견될 수 없는 멕시코 만의 유니크한 미술이 탄생된 것.

게티 주관으로 남가주 전역에서 열리고 있는 라틴문화 조명 프로젝트 '퍼시픽 스탠더드 타임: LA/LA'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큐레이터들이 6년 동안 멕시코 전역을 돌며 작품을 고르고 복원 작업을 거치며 미술사적 가치를 조명해 마련한 전시회.

LACMA 라틴 아메리카 미술국의 일로나 카트쥬 큐레이터를 선두로 멕시코 국립대학의 전문가, 스페인 마드리드대학의 전문가 등 모두 4명의 부 큐레이터가 합동으로 준비한 대형 기획 전시회다.

전시회는 작품에 따라 주제별로 '거장 작품(Great Masters)', '초상화(The Power of Portraiture)', '자연 풍경(Paintings of the Land)', '성화(Imagining the Sacred)' 등 7개 부문으로 나뉘어 선보인다.

프리뷰를 통해 마이클 고반 LACMA 관장은 "예술적 관점에서 뿐 아니라 교육적으로도 매우 영향력있는 기획전"이라며 이번 전시회에 큰 자부심으로 느낀다고 자랑스러움을 표했다. 그는 "멕시코 뿐 아니라 라틴 아메리카의 역사 학습을 위해 반드시 관람할 것"을 권한다.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멕시코시티에서 선보인 이번 전시회는 내년 3월18일 LACMA 전시가 끝나면 곧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으로 이동, 내년 4월24일부터 7월22일까지 선보인다.

▶주소: 5905 Wilshire Bl. LA

▶문의: lacma.org


유이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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