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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만의 국빈방문, 24년 만의 국회연설

'숫자'로 보는 트럼프 방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노태우 대통령 시절인 1992년 1월 조지 HW 부시(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 이후 25년만의 국빈방문이다. 숫자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을 정리해봤다.

1·2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1박2일이다. 실제 체류 시간은 만 하루가 좀 넘는다. 한국에 앞선 방일 일정(2박3일)보다 하루 정도 짧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이하 한국시간) 저녁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 만찬에 참석했다. 방한 기간 중 문 대통령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는 정상회담 뒤 만찬이 유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서는 4차례 아베 총리와 함께 식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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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지난 5월 취임한 뒤 3번째 한·미 정상회담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30일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한 뒤, 지난 9월 22일에는 뉴욕에서 유엔총회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재차 독대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뉴욕회동 이후 46일 만이다.

이번 방한 중 정상회담은 정상 간 단독회담에 이어 양국의 주요 각료와 청와대·백악관 관계자가 배석하는 확대정상회담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공동기자회견에서는 회담 결과에 대한 질의응답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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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8일 국회에서 연설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아시아 순방 중 유일한 국회 연설 일정이다. 백악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 일정을 공개하며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유일한 의회 연설로 대단히 상징적인 일정"이라고 소개했다. 청와대도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순방을 두고 "일본에 비해 홀대받았다"는 얘기가 나올 때마다 국회 연설을 예로 들며 방어해왔다.

한편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돌발적 발언'을 할 수도 있다고 우려, 백악관 측에 국회 연설의 중요성과 의미를 여러 차례 전달했다고 한다.

미국 역대 대통령 가운데 국회에서 연설을 했던 대통령은 모두 5명이다. 1960년 6월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을 시작으로 린든 존슨·로널드 레이건·조지 부시·빌 클린턴 대통령 등이다. 이중 조지 부시(아버지 부시) 대통령은 1989년 2월과 1992년 1월 등 두 차례 연설을 해 모두 6차례의 미국 대통령 연설이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대통령으로선 6번째, 횟수론 7번째 연설이다. 또 마지막 연설이었던 1993년 클린턴 대통령 이후 24년만의 국회 연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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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방문한 10번째 미국 대통령이다. 미국 대통령의 첫 방한은 1952년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대통령이었다. 그는 당선자 신분으로 6·25 전쟁 중에 한국을 방문해 이승만 대통령과 회담을 한 뒤 최전선을 둘러봤다. 대통령으로서의 첫 공식 방문은 1960년에 이뤄졌다. 역시 아이젠하워 대통령으로, 당시 방문은 미국 대통령의 첫 국빈방문이기도 하다. 당시 서울시청에는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초상화가 걸렸고, 기념우표와 기념 담배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1966년 박정희 정부 때는 린든 존스 대통령이 국빈방문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공항에 나가 직접 영접을 했다. 1974년 제럴드 포드 대통령이 방문했을 때는 180만 명의 환영인파가 나오기도 했다. 1979년에는 지미 카터 대통령이 방한해 비무장지대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도 했다.

전두환 정부 때인 1983년에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방한했다. 노태우 정부 때도 '아버지 부시' 대통령의 방한이 성사됐다.

대통령의 방한이 국빈방문이 아닌 실무방문 차원으로 진행되기도 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3차례 방한했다. 그는 세 명의 한국 대통령(김대중→노무현→이명박)과 정상회담을 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4차례 한국을 찾아, 가장 많은 방문 횟수를 기록했다. 그는 2번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나머지 2번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강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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