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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오피오이드 사태 전방위 대응 나선다

의료진 처방 축소부터 중독자 치료까지
경찰은 타주서 유입되는 불법거래 단속
3800만불 투입해 '힐링NYC' 캠페인 전개

뉴욕시에서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이 지난해 1000여 명을 넘어섰다. 살인(311명)과 교통사고(220명)로 인한 사망에 비해 3배 가량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뉴욕시가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는 오피오이드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이끌어 내기 위한 '힐링NYC(Healing NYC)'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뉴욕시장 부인 셜레인 맥크레이 여사가 26일 발표한 '힐링NYC'는 380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오피오이드 오.남용 예방 교육과 중독환자 치료 지원, 오피오이드 불법거래 단속 등 전방위로 진행된다.

오피이드 과다복용으로 의료 기관을 찾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응급 처치약으로 쓰이는 날록손(Naloxone) 10만개를 배포한다. 시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해 오피오이드 과다복용 환자 중 1200여 명이 날록손 긴급투여로 목숨을 구했다. 뉴욕시경의 경우 115건의 오피오이드 관련 케이스에 날록손을 이용했으며 시 홈리스 셸터 거주자 94명이 날록손을 이용해 회복했다.



오피오이드 유혹에 빠지기 쉬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예방 교육도 실시되며 ▶병원의 오피오이드 처방전 줄이기 ▶뉴욕시립 병원의 오피오이드 치료 및 관련 서비스 확대 ▶교정시설 내 재소자 대상 치료 관련 정보 및 서비스 제공 등이 이번 이니셔티브에 포함된다.

특히 의사나 간호사 등의 의료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강력 진통제의 위험성에 대한 교육 및 처방전 발급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오피오이드 불법 유통을 근절하기 위한 수사 당국의 단속도 강화된다. NYPD는 타주에서 뉴욕시로 들어오는 오피오이드 색출과 불법유통조직 적발 수사를 강화한다.

맥크레이 여사는 "오피오이드로 인한 사망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며 뉴욕시는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시민들을 지킬 것"이라며 "오피오이드 과다복용 환자의 40%는 정신과 치료도 필요하며 힐링NYC 는 두 가지 이슈를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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