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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에 대한 인내 끝났다"

한·미 정상회담 후 공동 발표서 강조
"FTA 체결 이후 무역 적자 증가" 지적

문 대통령 "국가 안보에 타협은 없어"
FTA에 대해선 "양국 호혜적 성과 내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0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 언론 발표를 했다. 양국 정상은 오벌 오피스와 캐비넷 룸에서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을 각각 마친 후 로즈가든에서 공동 언론 발표를 진행했다.

<관계기사 a-3면, 한국판>

문 대통령은 오전 10시15분쯤 백악관에 도착해 트럼프 대통령과 30여 분간 오벌 오피스에서 통역만 배석한 채 단독 정상회담을 했다. 단독회담에 앞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환대에 감사 드린다"며 모두발언을 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어제(29일) 만찬에서 북핵 문제를 비롯해 한·미 양국이 가지고 있는 견해에 대해 폭넓고 격의없는 대화를 나눴다"며 "두 정상 간 신뢰와 우정을 더욱 더 굳힐 수 있는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대한 동맹을 위해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오늘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을 통해 우리 만남이 더 의미있는 결실을 맺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확대 정상회담은 계획보다 15분가량 늦은 10시50분쯤 시작해 11시30분쯤 끝났다.

한·미 양측은 단독회담과 확대회담 내용을 토대로 공동 성명의 내용에 대한 실무자간 협의를 진행했다. 이후 양국 정상은 로즈가든에 마련된 단상에서 이에 대한 공동 언론 발표를 진행했다.

먼저 발언을 시작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 부부를 맞아 영광"이라며 "지난 대선에서 전 세계에 민주주의의 좋은 모범을 보여준 한국 국민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전쟁의 포화 속에서 한·미 동맹이 맺어진 지 60년이 지났다"며 "한·미 동맹은 한반도 평화 안보의 초석"이라고 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정권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확실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 정책은 실패했다. 이제 이 인내는 끝났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 대한 강경한 대응을 강조한 이후 대부분의 발언을 무역 문제에 집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FTA 체결 이후 미국의 무역 적자는 110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며 "좋은 협상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가 늘고 있다"면서도 "자동차와 철강 시장에서의 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발언한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직면한 심각한 도전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라며 "북한은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확고한 의지를 과소평가하지 말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화 테이블로 조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국가 안보에 타협이나 양보란 있을 수 없다"며 "이 자리를 빌려 한·미 동맹에 대한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다짐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 발언에 이어 한·미 연합 차원의 방위력과 한국군 독자적 방위력 모두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역시 한·미연합방위 능력을 강화하고 국방개혁을 통해 우리 군의 독자적 방위역량을 증진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방위산업 기술 협력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미 FTA와 관련해선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양국 국민 모두가 호혜적 성과를 더 많이 누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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