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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메이 감싸고 나토·메르켈 난타

취임 사흘 앞 드러나는 밀월·견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20일)을 앞두고 강대국 정상 간에 밀월과 견제가 숨가쁘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17일 '하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계획을 발표한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기조 연설에 나선다. 미국의 핵 능력을 증강할 수 있다고 밝혔던 트럼프가 15일 공개된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관련해 "취임 후 핵무기 감축 협정을 추진하면서 규제를 해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핵무기는 꽤 줄어들어야 하고 매우 많이 감소돼야 한다"며 러시아와의 협상 테이블에 핵무기 군축이 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가 "핵무기 감축 협상을 대가로 러시아 제재를 끝내겠다는 제안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트럼프의 발언을 러시아 제재 해제에 중점을 둬 설명했다. NBC뉴스도 "트럼프가 러시아 제재를 걷어내겠다는 계획을 재차 강조했다"면서 "핵무기 감축과 교환하겠다는 새로운 세부 조건을 추가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그러면서도 "(러시아의 시리아 개입은)매우 나쁘다. 인도주의적으로 끔찍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는 이와 함께 "테러에 신경쓰지 않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구시대 유물"이라며 "NATO 회원국들이 미국의 보호에 대해 치러야할 정당한 비용을 치르고 있지 않는 만큼 미국에 매우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브렉시트에 대해 "너무 영리한 처사이고 대단한 일로 끝날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계획 발표에서 이민 장벽을 세우기 위해 EU 단일시장에서 탈퇴하고 다른 나라들과의 무역협정 체결을 위해 관세동맹에서도 벗어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는 "취임 즉시 미국의 국경 강화 방안에 서명할 것"이라며 "조속히 메이 총리와 만나 무역협정도 체결할 것"이라고 호응했다.



트럼프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 대해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난민 정책은 재앙적 실수였다"며 "난민을 무조건 수용하라고 요구하지 않았다면 브렉시트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김성탁 특파원 sunt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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