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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바마케어 곧바로 폐기"

대선 승리 후 두 달 만에 첫 기자회견
"해외 이전 공장 미국으로 돌아올 것
두 아들에게 그룹 경영권 넘기겠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오바마케어 폐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는 11일 맨해튼 트럼프타워에서 지난해 11월 대선 승리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오바마케어를 비롯해 일자리 창출, 러시아 해킹,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등 주요 이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오바마케어는 재앙이다. 곧바로 폐기할 것이고 거의 동시에 대체 법안이 제안될 것"이라며 "더 싸고 좋은 건강보험이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최대 공약이었던 일자리 창출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미국 기업은 미국에 공장이 있어야 한다. 많은 공장들이 중서부로 돌아올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해외 공장에서 생산된 물건을 다시 미국으로 들여오려는 기업은 막대한 세금을 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자동차 제조업체 크라이슬러가 공장 해외 이전 대신 미시간.오하이오 공장 설비 증축을 결정했고, 포드도 멕시코 공장 이전을 취소하기로 했다"며 "제너럴모터스(GM)도 이에 동참하길 바란다. 나는 가장 위대한 일자리 창출자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또 다른 이슈였던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트럼프는 처음으로 "러시아가 해킹 배후로 보인다"고 공식 인정했다. 트럼프는 "러시아는 해킹을 하지 않았어야 했다"면서도 "민주당전국위원회(DNC)는 해킹에 무방비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러시아가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트럼프의 사생활과 관련한 외설적인 자료를 갖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가짜 뉴스다. 역겨운 반대론자들이 거짓을 내세워 공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CNN 기자가 질문하려 하자 "당신도 가짜"라고 말하며 발언권을 주지 않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친분이 미.러 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러시아와 사업.금전 관계가 없다"며 "푸틴 대통령이 나를 좋아하는 것은 부채가 아닌 자산"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에 대해서도 "머뭇거리지 않을 것"이라며 "비용은 멕시코 정부가 부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석인 연방대법관에 대해서는 "취임 후 2주 내에 지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는 "두 아들에게 트럼프그룹 경영권을 완전히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직무와 사업 간의 이해 충돌 방지 대책을 밝힌 것이다. 트럼프는 "나의 모든 재산은 신탁 방식으로 관리되며 재임 기간 중 트럼프 그룹은 신규 해외사업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의 두 아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트럼프그룹 운영에 관여하고 있어서 트럼프의 개입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한 조치는 아니라는 비판이 나온다. 보유 자산이 어떻게 운영?관리되는지 알 수 없는 '백지 신탁' 방식을 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트럼프는 납세 내역도 당분간 공개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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