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뉴욕 풍경… '물들여진 세상'
박한홍 작가 첫 LA 개인전
내달 6일부터 갤러리 클루
'물들여진 세상(In the Rain)'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인상파 시대의 화풍으로 비 오는 뉴욕의 풍경을 묘사하며 근대와 현대의 삶을 도시와 비라는 매개체를 통해 표현한 박한홍 작가의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비라는 필터 밖에 존재하는 제 3자적 시점과 인상주의를 재해석한 '회상의 미학'을 통해 도시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일상을 관조적으로 재조명한 작품들이다.
붓질을 강조하고 형상을 뭉개는 기법을 통해, 보는 이로 하여금 사물에 대한 선입견을 오로지 그림의 진정성을 이해하는 도구로만 쓰이도록 할 뿐 아니라 작품에 대한 인식의 완성을 각자의 몫으로 남겨놓는 방식 또한 눈여겨 볼만하다.
대구 예술대학에서 학위를 받은 박한홍 작가는 제15회 고금 예술전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2007년 이후 뉴욕을 거점으로 프랑스 모나코와 이탈리아 로마 등지에서 단체전 및 개인전을 여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의 오프닝 리셉션은 내달 8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열린다.
▶문의: (213)235-5733, galleryclu@gmail.com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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