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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지금] '속빈 강정' 차이나 관광객…경제효과 해법찾기 골몰

제주에는 야당과 여당보다 더 센 '괸당'이 있다. 괸당은 친인척을 뜻하는 제주어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가이드 홍선희씨는 "제주 오현고, 고려대 출신이면 제주도에서는 뭐든 밥먹고 살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학연·지연·혈연으로 똘똘 뭉친 곳이 제주"라고 했다. 1995년 지방선거가 시작된 이후 신구범 후보를 비롯해 우근민, 김태환 전 지사가 돌아가며 제주도지사 자리를 독식해왔다. 그 괸당 문화가 23년만에 지난해 6월 선거에서 깨졌다. 제주 도민은 원희룡(50·사진) 도지사를 선택했다.

그는 학력고사 전국 수석, 서울대 법대 수석, 사법고시 수석이라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제주가 낳은 천재'다. 당선후 그는 "협치가 우선"이라며 괸당 청산에 주력했다.

또다른 현안은 중국 투자가와 여행객들이 몰고온 '차이나 바람'에 대한 우려다. 제주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의 악재속에서도 관광객 1200만 시대를 열었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 313만명의 86%가 '요우커(중국 관광객)'에 몰려있다.

숫자는 많지만 속빈 강정이다. 요우커들은 중국 현지 여행사가 모집해 중국항공기를 타고온다. 제주에선 화교나 중국 자본이 사들인 숙박시설과 식당을 이용한다. 면세점만 이익을 볼 뿐 제주도민에게 돌아가는 경제적 효과는 초라하다.



중국인들은 제주 땅을 흡입하고 있다. 2014년 3분기 현재 중국인이 소유한 대지는 799만9000㎡로 전체 외국인 소유 대지의 절반이다. "이러다 제주도가 중국 땅 되는 것 아니냐"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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