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을 가다:강원도 강릉시]한국에서 최초로 커피 생산한 '커피커퍼'
인터뷰
커피박물관 최금정 대표
커피커퍼 최금정 대표. 그는 현재 강릉을 커피의 도시로 유명하게 만든 대표적인 인물 중 하나다. 2001년 안목항에 커피커퍼라는 커피숍을 냈고 성공하자 사비를 들여서 커피 박물관을 세웠다.
"하던 사업에 실패하고 바다를 찾아 강릉에 왔었죠. 원래 커피를 좋아했었는데 커피숍을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횟집 사이에 커피커퍼 1호점을 열게 됐습니다."
커피숍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자 그는 커피 박물관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그는 국내에 몇 안 되던 커피나무를 손에 넣는 데 성공한다.
"여미지 식물원에 갔는데 커피나무 20여 그루가 있는 거에요.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구입하는데 성공했죠. 비록 온실이긴 하지만 한국에서도 커피를 생산하는데 성공했어요."
커피 박물관에 있는 작은 온실에서도 커피 나무를 키우고 있지만 현재 최 대표는 경기도에 농장을 만들어 대규모로 커피 나무를 재배하고 있다.
매년 5월에는 커피나무 축제를 열어 커피나무 보급에도 앞장서고 있다.
"커피도 음식입니다. 어느 누가 마셔도 맛있어야 한다는 생각이에요. 복잡하고 어려운 것보다는 대중적으로 친숙하게 다가가는 커피를 만들겠습니다."
▶홈페이지: cupper.kr
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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