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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을 가다:강원도 강릉시]"힐링투어 최적지…자주 놀러 오세요"

인터뷰 '3선' 최명희 강릉시장
"LA·뉴욕 강릉인과 매년 교류"

"강릉을 많이 사랑해 주세요."

'3선 시장'. 이 네 글자가 최명희(사진) 강릉시장에 대해 모든 걸 설명해 준다.

1995년 민선 지자체가 시작된 후 재선도 힘들다는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3번이나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바쁜 일정 중에 기자를 만났지만 최 시장은 인터뷰 내내 웃음을 잃지 않으며 미주한인들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예전에 뉴욕을 방문했을 때 강릉 출신 한인 60여 명이 모여 환영회를 해줬는데 너무 성대하게 대해줘서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강릉은 작은 도시지만 세계의 중심지 뉴욕에서 자리를 잡고 사시는 모습을 보니 감명이 깊었습니다."

남가주 지역 한인들과도 매년 교류를 하고 있다.

"어바인 지역 한인들과 매년 상호 방문을 하면서 축구 친선전을 열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LA에서 강원 특산품 특판전을 했는데 강릉 특산품인 오징어가 금세 팔렸다는 얘기를 듣고 참 감사했습니다."

최 시장은 2006년 첫 임기를 시작하며 많은 변화를 이끌어 냈다. 경포해변에 어지럽게 자리 잡은 식당들을 정리했다. 쉽지 않았지만 먼 미래를 바라보고 내린 결정이었다. 반대는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성공이었고 경포해변을 중심으로 인근 관광지들이 현대식으로 깔끔하게 정리되기 시작했다.

"강릉이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줘야 합니다. 좋은 환경과 콘텐츠를 갖추면 저절로 찾을 거란 생각에 결정을 내렸고 시민들과 공무원들이 합심해서 오늘날의 결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는 강릉의 세계화를 위해 미주한인들의 더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강릉에는 아산, 동인병원처럼 우수한 의료기관이 있습니다. 한국을 방문하시면 이곳 병원에서 건강검진도 받으시고 편안하게 쉬었다 가시는 힐링투어를 추천합니다. 또 미주 한인들께서 강릉이 미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한편 강릉 출생인 최 시장은 강릉고등학교를 나와 고려대학교에서 행정학으로 학사학위를 받았으며 한림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11년에는 한국수필 신인상을 받은 문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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