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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축제 화려한 폐막] 뱃자반·멸치·곶감·입소문타고 일찌감치 동나

농수산물 엑스포 성황

LA한인타운 서울 국제공원에서 개막한 제 39회 LA한인축제 농수산 엑스포에는 전국 팔도 14개 시, 도, 군에서 90여 개 부스가 차려져 많은 한인 고객을 맞이했다. 축제 마지막인 일요일 오전에 이미 경북 상주일등곶감(영농법인), 자갈치 뱃자반(송도수산) 등 10여 개 부스가 가져온 물량을 모두 판매해 자리를 비웠다.

토요일에만 550박스 판매

송도수산에서는 가져온 자갈치 뱃자반 1000박스를 토요일에 완판했다. 축제 첫날인 4일 80박스 정도 팔았는데 다음달부터 소문을 듣고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고.

현재 부산 어시장에서 중매인으로 활동 중인 송도수산의 박순용 대표는 "토요일 하루 동안에만 550박스가 팔렸다. 갈치는 없느냐는 문의가 많았는데 내년에는 갈치와 갈치 속젖 고등어 코다리 등의 추가 상품도 함께 들여올 예정"이라며 "미주 한인들의 많은 성원과 관심에 힘입어 홈쇼핑을 이용해 판매 시장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자갈치 뱃자반은 서부 지역에서는 아씨마켓 동부지역에서는 H마트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통영 멸치 말이 필요 없죠

경남 통영에서 멸치를 들고 엑스포를 찾은 정선수산의 성창용 대표는 "지난해 통관 문제로 멸치를 많이 가져 오지 못해 아쉬워하는 한인들이 많았는데 올해는 식중독 위험이 있는 내장과 머리를 손질해 들여왔다"며 "1킬로그램짜리 6통이 든 400박스의 통영 멸치를 들여 왔는데 작은 멸치는 하루 만에 동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고 말했다.

업체 측에 따르면 1킬로그램짜리 멸치 한 상자를 손질하는 데는 기본 2~4시간 이상을 작업해야 한다.

통영 멸치를 미국에서 유통하는 퍼시픽 자이언트의 서원상 이사는 "멸치는 성질이 더러워야 맛있는데 통영 멸치가 그렇다. 배에서 살아있는 상태로 바로 자숙(한번 끊여서 삶은 것)해 염도와 신선도가 일반 멸치에 비해 높다"며 "그래서 그런지 손질돼 있는 멸치에 긴가민가하던 한인들도 한번 맛을 보면 아무 말 없이 구매하더라"고 덧붙였다.

정선수산에서는 29.99달러 통영 멸치를 22.99달러에 할인판매했다.

대추와 고추장의 만남

충북 보은군에서는 특산품인 대추로 만든 고추장을 선보였다. 래선경의 최병진 대표에 따르면 보은대추 고추장은 32가지 양미 작용이 있는 대추와 가시오가피.허깨나무.황기.삼백초 등의 한방재료를 혼합해 옛 전통 방식으로 생산됐다.

모든 장류를 꿀과 함께 숙성시킨 발효효소를 사용해 만드는 고시랑 장독대의 고상흠 대표이사는 "한국에서도 초고가품으로 판매되는 제품이다. 한통에 15만 원하는데 이번 추석에만 1500여 개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계절별 갓김치도 인기

3년 이상 된 효소로 마을 낸 여수 금호 갓김치(대표 진숙자)는 한인은 물론 타인종 고객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진숙자 대표는 "축제 첫날 김치를 사간 손님이 너무 맛있다면서 다음날 커피까지 건네며 또 사갈 정도"라며 "타인종들도 처음 보는 김치 종류가 신기한 듯 맛을 보고는 향이 좋다며 사갔다"고 설명했다. 진 대표는 이어 "여름에 채취해 담근 갓김치는 크기가 작은데 맵고 톡 쏘는 맛에 젊은층이 많이 선호했다. 봄이나 가을 것은 크기가 크고 맛이 순하며 은은한 향이 깊어서 그런지 노년층에 인기가 좋았다"며 끊이지 않는 손님 발길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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