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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축제 화려한 폐막] "발전가능성 무궁무진…아낌없이 후원하겠다"

'제 39회 LA 한인축제'를 둘러보기 위해 LA를 방문한 도동환(74) LA 한인축제재단 한국 후원회장은 서부 지역을 대표하는 LA 한인축제에 대해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확신했다. 그는 "주말에는 축제장이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로 인파로 붐볐고 농수산물 엑스포의 상당수 물건이 금방 동났다"며 "벌써 내년 축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 회장은 미주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양대 축제인 LA 한인축제와 뉴욕 추석맞이 대잔치의 성공개최를 위해 물심양면 후원을 아끼지 않는다. 뉴욕 같은 경우 지난 1993년부터 20년째 후원회장을 맡고 있으며 추석맞이 대잔치가 동부지역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축제로 정착하는데 기여를 했다. 그는 "후원회장 첫해에 그 전년 행사 때보다 관람객 2만3000명을 더 끌어 모았고 지금은 연인원 20만 명이 참여한다"며 "농수산물 박람회 행사도 추가시켰고 나훈아를 제외하고는 손꼽히는 가수들을 다 섭외해 무대 위에 세웠다"고 말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은 도 회장은 지난해부터 LA 한인축제와 인연을 맺게 됐다. 도 회장은 "LA 한인축제만의 색깔이 분명히 있다"며 "농수산물 엑스포를 비롯한 전반적인 축제가 더욱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찾은만큼 내년 축제 때는 아낌없는 후원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뉴욕과 LA 지역 한인축제가 발전과 비례해 국력도 신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1.5세 및 2세들에게도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인축제에 몰려드는 인파를 보면서 타인종들은 한인사회의 응집력을 높이 평가할 것"이라며 "특히 축제는 한인들에게 만남과 소통의 장소는 물론 1.5세 및 2세들에게도 큰 귀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상우 기자

2012-10-07

[LA 한인축제 화려한 폐막] "우리가 1등…K팝 너무 좋아요"

39회 LA한인축제의 대형 이벤트로 큰 화제를 모아온 ‘2012 케이팝(K-POP) 콘테스트’에서 두개 팀이 열띤 경쟁을 뚫고 춤과 노래 부문에서 각각 1등을 차지했다. 중국계 소녀 3명이 모인 댄스팀 ‘에스엠-아트(SM-ART)’와 20대의 다인종 남성 보컬 그룹 ‘라디오 포 더 피플(Radio For the People)’이 그들이다. 에스엠-아트 샌개브리엘 시에 위치한 가브리엘리노 고등학교 12학년에 재학 중인 캔디스 뉴 린다 왕 셜리 우 등 3명의 소녀들. 지난 해 한인 축제에 린다와 셜리 등 2명이 도전했다 실패한 뒤 새 멤버 캔디스를 영입해 마침내 1등상을 거머쥐었다. 이들은 소녀시대 동방신기 등 인기 한국 가수들의 안무를 발랄하게 해내며 관중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린다는 "지난 3개월간 일주일에 3~4시간씩 함께 모여 이 대회를 위해 열심히 연습했다"며 "1등을 기대하지는 않았는 데 의외의 결과를 얻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들은 주변의 한인 친구들을 통해 K팝을 접한 뒤 팬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캔디스의 경우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소녀시대 샤이니 2PM 등 좋아하는 가수도 제각각이지만 "K팝에는 미국 노래와는 다른 특별함이 있다"는게 셜리의 생각이다. 그는 "춤과 노래가 너무 좋다"며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이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라디오 포 더 피플 맷 아야 라숀 앤더슨 에릭 알바레즈 케빈 클로슨 등 20대 초반의 청년 4명은 이날 맨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나서서는 한국의 인기 여성 그룹 '2NE1'의 노래 '아이 러브 유(I Love You)'의 영문판을 자신들의 버전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3년여 전 크레이그리스트를 통해 함께 노래하고자 모인 이들은 준프로급의 실력파. K팝에 매료돼 이제는 자신들의 팬들에게까지 K팝을 전파하고 있을 정도이다. 라숀은 "자유롭고 신나면서도 천박함이 없어 K팝을 너무 좋아한다"며 "이번 대회에 참가해 K팝을 좋아하는 친구들을 만나게 돼 너무 반갑다"고 말했다. 빅뱅 카라 시스타 등 많은 한국 가수를 좋아하지만 특히나 이들은 2NE1의 광팬이다. 이날 부른 노래를 자신들의 뮤직비디오로 만들어 유튜브에 올리기까지 했다. 에릭은 "한 유명 패션디자이너를 통해 2NE1에 우리의 뮤직비디어를 보여줬고 잘 봤다는 트위트까지 받았다"는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라숀은 "꼭 한국을 가보고 싶다"며 "우리의 소원은 한국에서 영어로 노래하며 성공하는 첫번째 미국인이 되는 것"이라는 희망을 밝혔다. 오세현.염승은 기자

2012-10-07

[LA 한인축제 화려한 폐막] 뱃자반·멸치·곶감·입소문타고 일찌감치 동나

LA한인타운 서울 국제공원에서 개막한 제 39회 LA한인축제 농수산 엑스포에는 전국 팔도 14개 시, 도, 군에서 90여 개 부스가 차려져 많은 한인 고객을 맞이했다. 축제 마지막인 일요일 오전에 이미 경북 상주일등곶감(영농법인), 자갈치 뱃자반(송도수산) 등 10여 개 부스가 가져온 물량을 모두 판매해 자리를 비웠다. 토요일에만 550박스 판매 송도수산에서는 가져온 자갈치 뱃자반 1000박스를 토요일에 완판했다. 축제 첫날인 4일 80박스 정도 팔았는데 다음달부터 소문을 듣고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고. 현재 부산 어시장에서 중매인으로 활동 중인 송도수산의 박순용 대표는 "토요일 하루 동안에만 550박스가 팔렸다. 갈치는 없느냐는 문의가 많았는데 내년에는 갈치와 갈치 속젖 고등어 코다리 등의 추가 상품도 함께 들여올 예정"이라며 "미주 한인들의 많은 성원과 관심에 힘입어 홈쇼핑을 이용해 판매 시장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자갈치 뱃자반은 서부 지역에서는 아씨마켓 동부지역에서는 H마트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통영 멸치 말이 필요 없죠 경남 통영에서 멸치를 들고 엑스포를 찾은 정선수산의 성창용 대표는 "지난해 통관 문제로 멸치를 많이 가져 오지 못해 아쉬워하는 한인들이 많았는데 올해는 식중독 위험이 있는 내장과 머리를 손질해 들여왔다"며 "1킬로그램짜리 6통이 든 400박스의 통영 멸치를 들여 왔는데 작은 멸치는 하루 만에 동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고 말했다. 업체 측에 따르면 1킬로그램짜리 멸치 한 상자를 손질하는 데는 기본 2~4시간 이상을 작업해야 한다. 통영 멸치를 미국에서 유통하는 퍼시픽 자이언트의 서원상 이사는 "멸치는 성질이 더러워야 맛있는데 통영 멸치가 그렇다. 배에서 살아있는 상태로 바로 자숙(한번 끊여서 삶은 것)해 염도와 신선도가 일반 멸치에 비해 높다"며 "그래서 그런지 손질돼 있는 멸치에 긴가민가하던 한인들도 한번 맛을 보면 아무 말 없이 구매하더라"고 덧붙였다. 정선수산에서는 29.99달러 통영 멸치를 22.99달러에 할인판매했다. 대추와 고추장의 만남 충북 보은군에서는 특산품인 대추로 만든 고추장을 선보였다. 래선경의 최병진 대표에 따르면 보은대추 고추장은 32가지 양미 작용이 있는 대추와 가시오가피.허깨나무.황기.삼백초 등의 한방재료를 혼합해 옛 전통 방식으로 생산됐다. 모든 장류를 꿀과 함께 숙성시킨 발효효소를 사용해 만드는 고시랑 장독대의 고상흠 대표이사는 "한국에서도 초고가품으로 판매되는 제품이다. 한통에 15만 원하는데 이번 추석에만 1500여 개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계절별 갓김치도 인기 3년 이상 된 효소로 마을 낸 여수 금호 갓김치(대표 진숙자)는 한인은 물론 타인종 고객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진숙자 대표는 "축제 첫날 김치를 사간 손님이 너무 맛있다면서 다음날 커피까지 건네며 또 사갈 정도"라며 "타인종들도 처음 보는 김치 종류가 신기한 듯 맛을 보고는 향이 좋다며 사갔다"고 설명했다. 진 대표는 이어 "여름에 채취해 담근 갓김치는 크기가 작은데 맵고 톡 쏘는 맛에 젊은층이 많이 선호했다. 봄이나 가을 것은 크기가 크고 맛이 순하며 은은한 향이 깊어서 그런지 노년층에 인기가 좋았다"며 끊이지 않는 손님 발길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2012-10-07

[LA 한인축제 화려한 폐막] 재밌는 공연…푸짐한 공짜 선물에 마음도 흐뭇

주말을 맞아 '제39회 LA 한인축제'가 열리는 서울국제공원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90여 개 부스가 들어선 농수산물 엑스포에는 한국에서 온 농수산 특산물을 사겠다는 관람객들 행렬이 이어졌으며 무대 앞에는 각종 공연을 보러 온 관람객들로 넘쳐났다. 또, 독도 홍보관, 먹거리 부스 등 다채로운 부스들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기에 충분했다. 주말 행사장 모습을 담아봤다. ▶"정말 먹고 싶은데 전 먹을 수가 없어요." 남편과 함께 처음으로 한인축제를 찾았다는 디나 버그먼 씨는 "다양한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그는 먹거리 부스에서 돼지고기 볶는 냄새가 퍼지자 "돼지불고기가 정말 맛있어 보인다"며 침을 삼켰다. 하지만 그는 "유태인이라 돼지고기를 못 먹는다. 그냥 냄새로 만족해야 한다"고 발길을 돌렸다. 그가 대신 선택한 메뉴는 다름 아닌 비빔밥이었다. ▶맥주.소주.막걸리 등 술을 파는 구역 앞에는 시큐리티 가드의 삼엄한(?) 경계가 펼쳐졌다. 시큐리티 가드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술을 마실 수 있는 나이인지 아닌지 일일이 확인했기 때문. 하지만 잠깐 구역 밖으로 나갔다 온 관람객마저 재차 검사를 하면서 관람객들의 짜증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한 관람객은 "이미 확인했는데 왜 또 확인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줄만 계속 길어지고 짜증난다"며 불평을 터트렸다. ▶'역시 공짜가 최고!' 공짜 선물을 마구 뿌리는 부스들이 인기 만점이었다. 샘플 화장품부터 회사 로고가 들어간 티셔츠와 모자 등 푸짐한 선물이 제공돼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또 US뱅크카드서비스와 대한항공 마일리지 크레딧카드 등의 부스에서는 간단히 할 수 있는 돌림판 게임으로 선물을 나눠줬다. ▶행사장 부스 곳곳에서 열린 경품잔치는 관람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도요타 자동차 부스에서는 1등으로 호명된 사람이 7명 연속 나오지 않아 주위를 어리둥절하게 했다. 결국 이탈리아에서 LA로 놀러왔다는 자넷 라이언 씨가 1등상인 아이패드 3 경품을 수상하는 기쁨을 안았다. 경품 행사 진행을 맡은 MC는 "오늘 안으로 1등 상을 못 줄 것 같아 걱정했다"며 한숨을 돌렸다. ▶불교 신자들이 나서 즐거운 재미를 선사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대형 부스를 설치하고 '불교 문화체험'의 일환으로 연꽃 만들기 이벤트를 실시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한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불교 문화 체험 부스는 참가자끼리 '삼삼오오'모여 직접 꽃을 만드는 한인들로 북적거렸다. 특히 참석한 한인들은 직접 연꽃도 만들어 무료로 가질 수 있었다. ▶삽살개가 어디 개인가요? LA 한인축제 마스코트답게 삽살개 수컷 2마리가 LA를 찾았다. 7살 된 복길이와 8살 된 풍운. 한국삽살개재단의 송용훈 관리 팀장은 "축제에 방문하는 한인 절반 이상 삽살개에 대해 모르는 것을 보고 한국 토종개인 삽살개를 알리는 데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느꼈다며 말했다. 송 팀장은 이어 "해마다 분양을 문의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 현재 해외 분양을 추진 중에 있다. 이번에도 2~3개월 된 삽살개 6마리를 미국에 데려와 분양 했다"고 말했다.

2012-10-07

[한국의 날 축제 성황리 폐막] 한국의 맛과 멋 가득한 나눔의 장이었다

서울국제공원에서 지난 4일부터 시작된 '제 39회 LA 한인축제'가 7일 오후 중앙일보가 주관한 경기도립무용단의 폐막 공연 태권무무 달하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LA 한인축제재단(회장 정주현)이 '세계를 향한 새로운 도전 한류'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야심 차게 준비했던 이번 축제는 ▶한국 전통 문화의 세계화 ▶음식 문화의 세계화 ▶체험과 기부를 통한 소통의 장을 실천한 축제의 장이었다. 특히 이번 한인 축제는 한국의 8도 14개 시 군 도에서 90여 개 부스를 차리고 고향 농수산물을 판매한 농수산물 엑스포가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한인축제의 꽃으로 자리 잡았다. 농수산물 엑스포는 2년 전만 해도 52개 부스에 그쳤으나 2년 새 38개 부스가 늘어나면서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특히 상당수 부스가 축제가 끝나기도 전에 제품이 품절돼 문을 닫았을 정도였다. 뿐만 아니라 K팝 노래 및 춤 경연대회 비보이 댄스 베틀 한복 패션쇼 로봇 공연 연예인 쇼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또 먹거리 부스에는 한인뿐만 아니라 타인종들도 북적대며 한식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박유신(32)씨는 "타인종 친구와 함께 축제장을 방문했는데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많아 좋았다"며 "한편으론 객지에서 이렇게 한국의 맛과 멋을 만나게 되니 왠지 모르게 뭉클했다"고 말했다. 먹고 즐기는 데만 그치지 않았다. 경상북도가 준비한 독보 홍보관을 통해 다시 한번 '독도는 한국땅'임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며 유니세프가 준비한 '사랑의 동전 모으기' 행사를 통해서는 나눔을 실천하는 장이 됐다. 축제재단 정주현 회장은 "한인들의 성원 덕분에 지난해보다 관람객 수도 20~30% 증가했다"며 "LA 한인축제는 이제 한인들의 화합의 장을 넘어서 타인종들과도 함께하는 LA 대표 축제로 거듭났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반 ▶취재: 원용석.오세현 차장 박상우.염승은.오수연.장열.이수정 기자 ▶사진: 백종춘 부장 김상진 차장

2012-10-07

특산물도 한류…한국 지자체들 뛴다

LA를 미 진출 교두보로, 미국인 입맛잡기 본격 나서 부스 2년만에 38개 늘어, 14개 지자체서 90여개나 4일 '제39회 LA 한인축제'가 4일 화려한 막이 올랐다. LA 한인축제는 이날 오후 6시50분 올림픽과 노먼디 인근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린 공식 개막식을 통해 나흘간의 축제 한마당을 시작했다. 특히, 올 축제는 역대 최대 규모의 농수산물 엑스포가 열려 한국 지자체 단체들의 미주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축제 농수산물 엑스포에는 전국 팔도 14개 시, 도, 군에서 90여 개 부스가 들어섰다. 지난해에는 72개 부스였고 2010년에는 52개였었다. 2년 만에 38개나 늘어 난 것이다. 배, 곶감, 쌀 등을 내놓는 상주시는 올해 축제를 계기로 뉴욕과 LA를 거점으로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에 나선다. 성백영 상주시장을 필두로 한 상주시 방문단은 이미 LA 한인축제 전 뉴욕에 들러 동부 지역 개척의 신호탄으로 현지 청과물 유통협회와 업무협정(MOU)을 맺었다. 상주시에 따르면 이미 배, 곶감, 포도가 미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아 수출이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는 사과, 오미자, 복숭아 등 신선 농산물과 상주 한우도 FDA 승인을 받아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상주시의 지난해 대미수출은 417만 달러였다. 성백영 상주시장은 "오는 2015년에는 대미수출이 6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배, 곶감, 쌀 등 상주 특산물은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상남도도 마찬가지다. 경남은 미국 시장 진출을 겨냥해 이번 농수산물 엑스포에 15개 업체의 판촉단을 파견했다. 경상북도와 함께 가장 많은 업체 파견이다. 박헌규 경제통상국장을 중심으로 21명의 관계자가 LA를 방문했으며 축제 기간 경남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 품질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한다. 경남은 이번 축제 때 고등어, 죽염 재래 김, 매실고추장, 마른멸치, 각종 건강 차 등을 선보인다. 박 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한류열풍으로 우리 농수산물의 해외수출 기회가 크게 확대되었다"며 "특히, 한인의 기반이 탄탄한 LA를 비롯한 미주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대규모 판촉단을 파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보은군, 여수시, 제천시 등도 올해 LA 한인축제를 기반으로 한 미주 시장 진출에 청사진을 밝혔다. 약초를 가지고 온 제천시 이진규 부시장은 "미국에서 지금 중국산 많이 판매되고 있는 상황으로 제천 약초의 우수성을 홍보하려 한다"며 "앞으로 교민사회는 물론 코스트코에도 진출해 주류시장으로도 뻗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상우 기자

2012-10-04

한류 먹거리 부스 인기…독도 홍보관에도 큰 관심

선선한 가을날씨 속 인파 몰려 올림픽 경찰서 철통 경호 펼쳐 타인종 기관.단체도 대거 참여 4일 개막한 제39회 LA한인축제를 찾은 한인들은 다양한 업체와 단체 기관 등이 마련한 부스를 돌아보고 화려한 공연을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는 7일까지 나흘 동안 이어질 축제의 첫날 표정을 살펴 봤다. ▶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축제는 선선한 가을 날씨 속에 열려 축제장을 찾은 한인들의 표정도 밝았다. 이진환씨는 "덥지 않아 여유있게 부스들을 둘러볼 수 있어 좋다"며 "특산품부터 경품이 걸린 곳까지 모두 둘러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버섯쿠키 고추부각 맛보세요.' 축제의 주인공은 역시 한국 특산품. 올해는 예년과 달리 새로운 상품 제품이 많이 선보여 한인들의 발길을 잡았다. 경상남도 특산품 부스에는 버섯으로 만든 쿠키 크래커 라면을 비롯해 고추 연근 우엉 부각 죽로차 등이 새로 나왔다. 특히 올해는 특산품 부스가 올림픽길 축제장 입구에 설치돼 돌아보기 편리하다는 평을 들었다. 통로 전체에 차양이 마련돼 한낮에도 더위를 피해 장을 볼 수 있게 됐다. ▶축제장 입구 근처에 마련된 마술 코너도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12년 경력의 프로마술사 박현호씨는 이날 비둘기 동전 마술을 선보였다. 관람객 이준호씨는 "축제에서 마술까지 보게 될 줄은 몰랐다"며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먹거리 부스들의 독특한 이름이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최근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차용한 떡볶이 부스부터 '불타는 데리야끼' '한남동 떡볶이' '추억의 맛 만득이' 등까지 다양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싼 것이 옥의 티란 지적도 있었다. 한 관람객은 "떡볶이 순대 1인분씩만 먹어도 20달러"라며 "축제라곤 하지만 너무 비싼거 아니냐"고 불평을 털어놨다. ▶한인 커뮤니티 최대 축제답게 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 경찰서 경관들도 축제장을 수시로 돌며 철통 경호를 펼쳤다. 올림픽 경찰서 크리스 석 경관은 "자전거 팀까지 20여명의 경관들이 교대로 투입된다"며 "안전한 한인축제가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어린이 환경 운동가 조너선 이군이 합류한 경상북도 독도 홍보관은 최근 독도를 놓고 벌어진 한.일 간의 신경전 때문인지 관람객의 가장 큰 관심 대상으로 부각됐다. 이군은 "독도를 알리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냉랭해진 한일 두 나라의 관계를 보면 안타깝지만 독도는 명백한 한국땅"이라고 말했다. ▶축제엔 타인종 기관도 대거 참석했다. LA정신건강국은 한인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연방수사국(FBI)은 신분도용에 대한 위험성을 연방마약단속국(DEA)은 약물 남용의 위험성에 대해 각각 설명했다. 박상우.백정환 기자

2012-10-04

[한인축제 참가 한국 지자체] "배·곶감·쌀은월드베스트"

지난해 축제 이후 1년 만에 LA를 방문한 성백영(71) 상주시장은 상주시에 대해 "잘사는 농촌 도시"라고 당당히 말했다. 그는 "농업생산만 한해 1조 2000억이고 1억 이상 소득을 올리는 농가만 1800가구"라며 "대한민국 농업의 수도"라고 강조했다. 상주시는 올 축제에 상주 배 상주 곶감 상주 쌀 등을 내놓는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제품들이다. 성 시장은 "친환경 무농약은 기본"이라며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이유는 바로 땅 물 기후 때문인데 상주는 천혜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상주시는 LA 한인축제를 계기로 앞으로 상주 특산물의 미국 진출에 더욱 앞장설 계획이다.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입맛을 잡겠다는 것이다. 그는 "상주 배 곶감 쌀은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만한 질을 가지고 있다"며 "LA 방문 전에 뉴욕을 들려 미국 시장 진출을 이미 타진했다"고 설명했다. 성 시장은 남가주에 거주하는 상주시 출신 한인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상주 분들은 어디서나 끈끈한 정을 가지고 계신다"며 "직접 상주 향우회와 만찬 행사도 열고 상주 출신 교민들에 대한 격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구 11만인 경상북도 상주시는 한국 중심부에 위치해 있고 낙동강이 흐르며 4대 강 사업의 핵심 지역이다. 박상우 기자

2012-10-04

[한인축제 참가 한국 지자체] "대추 발효시킨 고추장이 제맛"

'제39회 LA 한인축제'를 방문한 정상혁(72) 보은군수는 인터뷰 내내 웃음으로 가득했다. 보은에서 가져온 몸에 좋은 특산물을 한인들에게 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보은군은 4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한인축제 농수산물 엑스포에서 대추를 발효시켜 만든 고추장과 된장 마늘 고추장 돼지감자 꿀효소 청국장환 등을 판매한다. 정 군수는 "보은은 한국 대표 청정지역 가운데 한 곳"이라며 "특히 대추는 보은 대추가 최고로 대추를 발효시켜 만든 고추장과 된장이 최고"라고 적극 홍보했다. 지난해 축제 때도 LA를 찾았던 정 군수는 LA에 대한 애착도 크다. 글렌데일 로즈몬트 중학교와는 자매결연을 오는 12월 보은군 학생들이 글렌데일을 방문한다. 그는 "LA는 교민 분들 가장 많이 살고 꿈의 땅"이라며 "앞으로 LA와 보은군의 교류 확대에도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인들에게 언제든지 보은군을 찾아 달라고 부탁했다. 정 군수는 "한 해에 410개 스포츠 팀이 보은군에서 전지훈련을 할 만큼 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다"며 "또 국립발레단이 방문해 공연을 하는 등 문화예술 공연도 많아 살기 좋은 곳"이라고 자랑했다. 충청북도 보은군은 속리산과 법주사가 대표 관광 명소이며 매년 10월에는 보은대추축제가 열려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글.사진=박상우 기자

2012-10-04

[한인축제 참가 한국 지자체] "사과, 과메기 세계로 나갑니다"

축제 참가로 유통망 확대 기대 우리땅 독도 홍보로 일거양득 "다양한 유통망 확보를 통해 우수한 경북의 상품들을 미국에 알리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경상북도 이주석 행정부지사가 미국시장 공략을 위해 4일 LA를 방문했다. 이 부지사는 "미국은 경북으로써도 아주 중요한 곳이다. 경북에서 생산되는 농식품의 미국으로 수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또 미국에서의 투자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이번 농수산 엑스포와 수출상담회를 통해 경북의 우수상품을 충분히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지사는 경북소재 16개 중소기업들과 함께 LA한인축제 중 열리는 농수산엑스포에 참가해 경북 농식품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홍보하고 미국 수출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또 5일에는 LA한인타운 옥스포드 팔래스 호텔에서 이 주지사 주재로 경북 농식품 수출확대 협력 MOU를 체결한 중국계 대형 유통업체 와롱마케팅사의 제임스 첸 회장과 한남체인 구정완 사장 등 유력 바이어들을 초청해 농식품 전시.시식 행사 및 수출 상담회를 개최한다. 이 주지사는 "경북에는 사과 배 과메기 등 이미 그 우수성이 알려진 농수산식품이 많이 있다. 또 경북 영양의 고춧가루는 맛 좋고 품질 좋기로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경북은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에 맞춰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다. 그 예로 소를 잘 키우는데만 신경 쓰는 게 아니라 그 소가 먹는 사료까지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이 부지사는 이번 축제 기간 동안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한인 1.5세와 2세는 물론 타인종에도 '독도'를 홍보할 예정이다. 이 부지사는 "서기 512년 신라 지증왕 때부터 한국 영토라는 기록이 명확하게 나와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했고 독도수호 표지석도 세워졌다"며 "이번 축제 기간 동안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 독도를 홍보하는 데 힘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석 행정부지사는 1984년 행정사무관으로 시작해 경상북도 기획조정본부장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세제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7월부터 경북 행정부지사로 일하고 있다. 오수연 기자

2012-10-04

[LA한인축제 하루 앞으로] 한류 한마당, K팝경연이 피크…태권무무로 닫는다

'제39회 LA 한인축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4일부터 7일까지 올림픽과 노먼디 인근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리는 LA 한인축제는 규모와 역사 면에서 미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축제다. 그만큼 한인들은 물론 타인종들의 관심이 크다. 특히, 올해는 '세계를 향한 새로운 도전 한류!'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한국 전통 문화의 세계화 ▶음식 문화의 세계화 ▶체험과 기부를 통한 소통의 장을 실천한다. LA 한인축제재단 정주현 회장은 “매년 우리 고유 명절 추석 절기에 열린 LA 한인축제는 대한민국의 문화를 미 주류 사회에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며 “올해에도 우리 민족의 전통 문화 음식 문화 공연 문화의 세계화에 기여하는 축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축제를 100배 즐길 수 있는 법을 알아본다. 주요 공연 일정 10월 4일 개막식 전인 오후 4시부터 30분 동안 UCLA 한울림의 길놀이가 서울 국제공원 인근 올림픽길에서 열린다. 이어 오후 5시45분부터 6시40분까지 서울국제공원 특별무대에서 한복 패션쇼가 열리며 오후 6시 50분에는 같은 장소에서 '제39회 LA 한인축제' 공식 개막식이 시작된다. 개막식을 마친 후 곧바로 경북도립국악단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10월 5일 5일에도 서울 국제공원에서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오후 1시30분 가주 보컬 밴드의 공연을 시작으로 라인 댄스, 재즈콘서트, 라틴밴드 사하마 공연, 키즈아이돌 탤런트 쇼가 잇따른다. 오후 7시에는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K팝 노래 및 춤 경연대회가 중앙일보 주관으로 열린다. 10월 6일 6일에도 볼거리는 풍성하다. 오후 1시 장수무대를 비롯해 오후 10시까지 풍물놀이, 로봇공연, 독도 및 강남스타일 플래시몹, 경기민요, 진 발레단 공연, 다인종 전통공연 등이 줄줄이 열린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들이다. 10월 7일 축제 마지막날인 7일에는 일간플러스가 주관하는 비보이 댄스베틀과 태권도 시범, 코타운 익스프레스 밴드 공연 등이 펼쳐진다. 특히, 축제의 대미는 경기도립무용단의 세계적인 공연 태권무무 ‘달하’가 장식한다. 이날 오후 8시20분부터 열리는 태권무무 '달하' 공연은 태권도, 선무도, 태껸 등 한국 고유 전통무예와 한국 전통 춤이 어우러진 한국 대표 문화 공연이다. 이색 볼거리 대형 홍보관 '사랑해요 독도' 올 축제에는 대형 독도 홍보관이 들어선다. 경상북도는 ‘사랑해요 독도’ 테마로 독도를 홍보하기 위해 부스 4개를 확보했다. 부스 3개를 통해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나머지 1개는 독도 영상 상영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참여 부스에서는 독도 퀴즈를 맞춰 티셔츠, 독도 그림 부채 등을 기념품을 받을 수 있으며 추억의 독도 우편엽서 작성을 통해 한국의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엽서를 보낼 수 있다. 영상 부스에서는 독도 현황, 역사, 사진 자료 등을 접하게 된다. 또, 권용섭 화백 주관 독도그림 따라 그리기 및 티셔츠 사인회와 2세 학생들이 꾸민 독도 플래시몹 공연도 준비됐다. 특히, 경상북도는 축제 기간 중 추첨행사를 통해 관람객 3명에게 독도와 울릉도를 직접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계획이다. 아이들을 위한 키즈 파빌리온도 눈길을 끈다. 부모와 축제장을 방문한 어린이들은 한국 민속놀이, 한복 체험, 종이 접기, 떡메치기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여수 엑스포에서 화제를 모았던 인간 로봇 찰리도 등장한다. 찰리는 5피트 신장으로 영어와 한국어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중앙일보와 유니세프가 함께 후원하는 사랑의 동전 모으기 캠페인 역시 올해 빼놓을 수 없는 관심거리. 유니세프가 처음으로 한인 축제에 참석해 부스를 설치하며 방문객들은 이 부스에서 직접 동전을 기부할 수 있다. 1달러로 아프리카 아이 한 명은 40일간 물을 마실 수 있다. 달라진 점 한국특산물·공산품 특별매장 한국 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농수산 엑스포가 더욱 알차졌다. 지난해 72개 부스에서 올해는 90개로 늘었다. 과메기, 참기름, 멍게, 굴비, 배, 복분자차 등 100가지가 훌쩍 넘는다. 올해는 한국 공산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공산품 부스만 30개나 들어선다. 중소기업 유통 센터와 한국관광명품협회 등에서 참여한다. 이 공산품 엑스포를 통해 샤워용품, 의류 및 양말, 등산용품, 실리콘 칫솔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음식 부스도 업그레이드된다. 떡볶이, 순대, 튀김, 파전, 불고기, 팥빙수, 떡, 팔색 삼겹살 등 푸짐한 먹을거리를 맛 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음식을 앉아서 먹을 수 있도록 테이블이 산마리노와 노먼디 인근에 설치될 예정이다. 주차 및 셔틀 축제재단 측은 그간 항상 문제가 돼 왔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직접 임시 주차장을 확보했다. 재단 측은 관람객들이 집중적으로 몰릴 주말(6,7일) 기간 윌셔길 한미은행과 아로마 사이 공터를 주차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이 공터에 주차를 한 뒤 7가와 호바트 방면으로 걸어나와 축제재단 측에서 제공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축제 장소까지 이동하면 된다. 셔틀버스는 주말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15분 주기로 운행될 예정이다. 주차비는 3시간에 3달러 종일 주차는 5달러다. 축제재단 관계자는 “공터에는 400대 정도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다”며 “더 많은 한인이 축제 현장을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2-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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