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건 이사장<재외동포재단> 결국 물러난다
미주 한인 반대 여론도 큰 작용
해외 한인들의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월드코리안(대표 이종환)은 소식통을 인용해 권영건 이사장이 연임되지 않은 채 물러나며 후임자는 아직 선정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권 이사장은 한국시간으로 12일 오후 재단 직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임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이사장이 연임되지 않은 이유는 해외 한인사회의 반대가 심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반대를 무릅쓰고 권 이사장을 연임시킬 경우 현 정권과 여당인 한나라당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그의 연임설이 나오면서 김창준 전 연방하원의원과 임용근 전 오리건주 상원의원이 공개적으로 반대의사를 표명했고 이명박 대통령 앞으로 이메일과 우편을 통해 진정서를 보냈었다. 또 미주한인회총연합회와 재외한인학회 (사)동포포럼 등 학계와 한인단체의 연임 반대가 잇달았다.
재미사회과학자협회도 반대성명을 발표했고 임용근 전 상원의원은 2차 성명까지 냈었다.
신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후보로는 양창영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사무총장 김재수 전 LA총영사 김재현 전 공주대 총장 김길남 전 미주총연 회장 김경근 현 재외동포재단 기획이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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