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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준비] 공부하는 환경을 주는 것은 부모의 몫이다

유수연/게이트웨이 아카데미 원장

학생들은 물론이고 교사들까지도 3개월에 가까운 여름방학을 '편히 쉬는 기간(pure vacation and relaxation)'으로 생각한다.

기다리던 방학이 오면 학생들은 놀 계획부터 세운다. 영화 게임 쇼핑 친구들과 돌아다니기 등 집밖을 돌아다닐 궁리에다가 집에 있으면서도 페이스북 컴퓨터 게임 한국드라마 보기 유투브 사이트 들락거리 등으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한다.

뜻밖에도 이런 문제는 공부 잘하는 "A" 학생 부터 "C" 학생까지 모두에게 해당되는 점이다. 부모님은 여름방학을 효룰적이면서도 보람된 계휙 세우는것이 고민거리라는 것에 동감할 것이다. 더군다나 올해는 더 심각해진 교육예산 삭감으로 서머스쿨을 폐지한 학교들도 많아 부모들은 더욱 신중하게 자녀들의 올 여름방학을 계획해야 할 것이다.

여름 방학동안 자녀와 함께 계휙 해볼만한 분야를 제시한다.

◆ 가족 휴가 계획(Family vacation plans)

◆ 운동 ? 수영 테니스 농구 축구 등등.

◆ 교회활동: VBS Mission trips

◆ 도서실 방문(Library visits): 어린 아이들은 매주 1회 또는 2회씩 도서관에서 책읽고 공부하는 습관.

◆ 단어와 읽기( Vocabulary & Reading) 강화

◆ 각종 캠프 (Sportscamp Leadership camp etc)

알찬 여름방학을 준비한다고 해서 10주동안 내내 공부만 할 것을 기대하는 것은 곤란하다.

효율적인 학습계획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학년마다 혹은 개인의 사정에 따라 알찬 과외활동 계획을 세우는 것이 또한 중요하다.

지난 해 여름 한 남학생은 30분 떨어진 도시에서 여름 방학 프로그램에 등록하러 왔는데 상담중 주 3회 이상오는 것에 벌써 얼굴 인상이 찌그러지기 시작했다.

친구들과 놀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설득 끝에 등록을 해서 공부를 시작했다.

처음엔 학교 외에 공부하는 것이 어색하고 갈등이 있었던 부분이 적지 않았다. 숙제에 대한 불만 시험공부에 익숙하지 못한 점 등등 주어진 스케줄에 익숙해 지는데만 2~3주 걸렸다.

그 후 이 학생을 눈여겨 보니 취미를 붙여서 꽤 흥미를 가지고 공부하는 모습에 그렇게 변화되어 열심을 갖게된 동기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 학생은 주변에 공부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깨달은 것들이 있다고 하면서 남은 11학년 동안에 열심히 읽고 외우고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가고 싶다고 답변하였다.

미국 공립학교의 현실은 부모님들이 기대하는 만큼 교사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하나라도 가르치려고하는 분위기는 사실 아니다. 학교와 교사들에게 책임이 있지는 않다. 학생들의 태도와 학생 분위기를 본다면 교사들에게는 학생들은 휘어 잡을 수 있는 권위가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Honors & AP Class 만 하더라도 분위기가 훨씬 낫다. 그러나 CP Class 학생들은 황당할 정도로 학생 컨트롤이 힘들다. 아예 책상에 엎드려 잠자는 학생 만화책 읽는 학생 등 수업을 온전히 진행하기에 어려운 분위기다.

중학교만 하더라도 아예 숙제가 없는 수업이 적지 않고 숙제를 제때 검사하는 분위기를 기대하기도 힘들다. 부모님들이 생각하는 바와 마찬가지로 아이들은 철저한 점검이 없으면 자발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 학생의 경우 숙제를 안해도 큰 문제를 삼지 않는 분위기에서 학교 생활을 하다 보니 그것이 몸에 익숙해져서 여름들어 갑자기 찾아온 강 훈련이 힘들었던 것 같다.

이 학생은 뒤늦게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가 생긴 후 11학년 학업에만 충실할뿐 아니라 ROTC 적십자 등 다양한 활동도 하여서 의욕적으로 대입 준비를 하고 있다. 물론 어머니와의 갈등을 몇차례 거쳤지만 함께 씨름하고 노력 끝에 유익한 경험을 얻게된 결과로 본다.

자녀들에게 계획없는 자유시간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아이들에게 해가 되지 유익하지는 않다.

부모로써 오늘의 위험한 문화 영향권에서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러기 위해선 자녀들이 즐거워 하면서 바쁘고 알찬 계획이 필요하다. 바쁜 생활속에서도 늘 앞을 내다보며 자녀들의 대입준비 및 사회인으로의 준비과정에 길잡이가 되는 부모님들이 되시기를 당부하고 싶다.

▶(562)802-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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