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종과 함께 기쁨 나눈 '부처님 오신 날'…정혜사, 남방스님 초청 봉축행사
뱅글라데시 고아원 돕기 성금도
1부는 봉축 법요식으로 오전11시에 시작됐다. 스님들이 타종을 하자 곧바로 대승불교의 실천수행법인 육바라밀을 상징하는 육법공양을 청년부 신도들이 먼저 불단에 올렸다.
이어서 원로 신자들이 꽃을 헌화했다. 한국스님들과 남방스님들의 합송으로 헌공의식과 축원이 이어졌다. 이날 봉축행사에 뱅글라데시 스리랑카 태국 캄보디아 스님들이 초청됐다.
석타 주지스님의 설법과 카루나스님 축사 불사회장 법우회장 축사 정근과 보시 그리고 합창단의 축가를 하면서 법당 내부 의식을 마쳤고 이어 법당 앞 광장 사리탑 앞에 설치한 관불대 앞에서 욕불의식을 가졌다.
참석한 스님들은 모든 신도 개개인에게 팔에 축복실을 감아 주면서 부처님 오신날의 전통적인 축복의식을 거행했다.
점심 공양 후 시작된 2부는 봉축 예술제 공연으로 진행됐다. 뒷마당에 큰 텐트가 마련되었고 또 무대를 따로 설치하여 유치부 초중고등 학생부반과 대학생부 성인부과 노인들이 모두 참여하는 장기자랑을 통해 신도들간의 화목한 시간을 가졌다.
또 푸짐한 선물을 준비하여 경품을 추첨하는 시간을 가졌을 뿐 아니라 학생 5명을 선발하여 장학금도 전달하며 부처님 오신날 봉축의 의미를 되새겼다.
마지막 3부에서는 참석자 모두가 등을 하나씩 들고 정혜사 도량 안에 있는 탑을 돌며 목탁 소리에 맞추어 석가모니불 찬탄을 하면서 탑돌이와 등행렬로 올해의 부처님 오신날 봉축행사를 마무리 했다.
한편 이 날 합창부와 청년부가 주관하여 부스를 만들어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해서 모은 수익금은 뱅글라데시 고아원을 돕기 위한 성금으로 전달했다. 이 성금은 이날 특별히 초대받은 뱅글라데시 고아원 원장 스님을 비롯한 3명의 스님에게 전해졌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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