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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신흥 교회 합쳤다…젊은 세대 수혈·넓은 예배 장소

서로 부족 부분 메워 대형 도약

LA에서 창립 20주년을 맞은 중견교회와 최근 급성장중인 5년차 신흥교회가 하나로 통합한다.

미주성산교회(담임목사 방동섭)와 LA사랑의교회(담임목사 김기섭)는 “지난 20일 각 교회에서 각각 열린 공동의회를 통해 2개 교회 전 교인이 만장일치로 조건 없는 통합을 결의하고 법적인 절차를 마무리지었다”고 밝혔다.

통합된 교회는 1인 담임목사제 대신 방 목사와 김기섭 목사가 함께 공동 목회제로 운영한다. 예배당은 110번 프리웨이 선셋 불러바드 출구 인근의 7에이커 부지에 자리잡은 현재 성산교회 건물을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아직까지 연합 교회의 공식 명칭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통합으로 양 교회측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꿔 대형교회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1991년 세워진 미주성산교회는 중장년층 교인수 300명과 자체 건물을 가진 안정적인 교회다. LA사랑의교회는 2006년 창립한 이래 불과 5년만에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출석교인 700~1000명으로 급성장했다.

20~30대 청년층이 두텁지 못했던 성산교회는 사랑의교회로부터 ‘젊은 세대’를 수혈받고, 사랑의교회는 협소한 렌트교회에서 벗어나 성산교회의 넓은 예배장소를 제공받게 된 것이다.

이번 통합으로 외형적으로는 LA에 또 하나의 중대형교회가 탄생하게 됐다. 통합된 교회는 출석교인수 1300명(성산교회 300명, LA사랑의교회 1000명)에 달한다.

교계 차원에서는 한국의 대표적인 교회인 ‘남서울교회’와 ‘사랑의교회’의 만남으로도 해석된다. 방 목사는 남서울 교회에서 8년간 목회하면서 그 정신을 이어받았고, 김 목사는 남가주사랑의교회 수석부목사 출신이다.

23일 방 목사는 본지와 통화에서 “양 교회의 통합은 빠져 있던 퍼즐을 맞춰 완전한 그림을 만드는 ‘21세기형 새로운 교회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김 목사는 통합 준비를 구상하기 위해 기도원에 있어 통화가 닿지 않았다.

긍정적인 측면이 강조되는 통합이지만 넘어야 할 과제도 있다. 공동 목회라는 두 개의 리더십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와 성산교회내 갈등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방 목사는 “공동 목회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 한 사람이 하던 일을 두 사람이 서로 보완해 더 큰 일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통합된 교회는 자녀 교육 공간 시설을 확장하는 등 현재 성산교회 건물의 전체적인 리모델링 및 준비과정을 거쳐 5월 중 통합 감사예배를 열 예정이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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