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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리비아 인근으로 해·공군 전력 이동

레이펀 국방부 부대변인 "비상계획 마련중"

미국 국방부는 28일 리비아 사태와 관련, 미군 해·공군 전력을 리비아 인근으로 전개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비드 레이펀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국방부의 전략수립가들이 다양한 비상계획들과 옵션들을 마련중”이라면서 해군 함정과 공군 전력의 이동 사실을 전했다.

그는 “결정이 내려질 경우 유연성과 옵션들을 제공할 수 있도록 미군을 이동하고 있다”면서 “필요할 경우에 대비해 함정들을 좀 더 리비아 쪽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군 항공기들도 리비아 쪽으로 좀 더 가까이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함정과 어느 정도의 공군 전력이 리비아 인근으로 이동중인지는 정확히 전해지지 않았다.

미군은 걸프만 주변에 엔터프라이즈호를 비롯한 2대의 항공모함을 배치하고 있으며, 지중해에도 군사력이 주둔하고 있다.

이에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미국과 유럽 각국이 리비아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리비아 사태와 관련한 미군의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신문은 또 미국이 또 군 병력을 투입해 리비아의 통신을 교란하는 방안과 난민 탈출로 확보에 나서는 방안도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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