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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투표 17일 마감…본격 선거 열기, 22일 시카고 지방선거 실시

8만5천명 조기투표 참가

17일 조기투표가 마감되면서 본격적인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의 핵심은 시카고 시장 선거. 리차드 데일리 현 시장이 재출마를 포기하면서 람 이매뉴엘, 게리 치코, 캐롤 모슬리 브론, 미구엘 델 바이예 후보가 시장 자리를 두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시카고에서 현역 시장이 출마를 하지 않은 것은 64년만에 처음이다.

또 전체 50명의 시의원 중에서 은퇴와 다른 공직 진출 등으로 20%에 달하는 10명의 시의원이 초선으로 채워지게 되면서 시의회의 대폭적인 물갈이도 예상된다.

17일까지 진행된 조기투표 결과 8만명 이상의 유권자들이 투표일 이전에 한 표를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선관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부재자 투표에 관련된 사항을 설명했다. 선관위는 선거일 하루 전인 21일이 연방 휴일인 프레지던트데이기 때문에 부재자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투표용지에 19일자 우체국 소인이 찍혀야 한다고 밝혔다.

랑돈 닐 선관위원장은 “19일 우체통에 넣은 부재자 투표 용지는 자칫 무효표가 될 수 있다. 이럴 경우 선관위 본부에 21일까지 마련되는 부재자 투표소에 직접 와서 투표를 해야 한다. 또 19일까지 부재자 투표용지를 받지 못했을 경우에도 직접 와야 한다”고 밝혔다.

선관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6일까지 6만여명이 조기투표에 참석했으며 17일까지는 8만5천여명이 투표를 마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선관위 자료에 따르면 22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등록된 시카고 유권자는 모두 140만6천37명으로 2007년 지방선거 당시의 140만7천979명 보다 0.1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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