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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가 밝힌 박찬호 영입 이유

"대단한 몸을 가졌다".

박찬호 영입에 성공한 오릭스 무라야먀 구단본구장은 20일 그동안의 영입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그는 "지난 달 중순부터 계속 영입을 준비해왔다. 아무래도 '대물'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 계약을 성사시켰고 발표하게 됐다"고 전했다.

무라야마 본부장은 "37살이지만 몸이 대단히 강한 선수이다. 선발투수로 활약해주면 좋겠다"면서 "이승엽과 함께 한다면 상승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무라야마 본부장은 아울러 박찬호가 일본에 진출하는 또 하나의 이유도 함께 말했다. 그는 "박찬호는 마지막으로 한국의 야구 부흥을 위한 일을 하고 싶어한다. 일단 일본에서 실적을 남기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은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내 박리에 씨의 존재도 일본 진출로 이어진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오릭스는 이 점을 파악하고 신중하게 접촉해 박찬호의 마음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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