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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재개발 예산 전용말라" 한인 단체들 뭉쳤다

"미드시티 프로젝트 통합 반대"
허브 웨슨 시의원등에 전달

코리아타운에 배정된 예산을 지키기 위해 한인 단체들이 뭉쳤다.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춘식.이하 상의)와 한인타운노동연대(소장 박영준.KIWA) 한인기독교커뮤니티개발협의회(회장 임혜빈.KCCD)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LA커뮤니티재개발국(CRA/LA)의 윌셔센터/코리아타운(WCKT) 재개발 프로젝트와 미드시티(MD) 재개발 프로젝트 통합 반대를 위한 대책과 일정을 발표했다.

WCKT와 MD 통합은 2008년 8월 LA시의회에 처음으로 채택돼 빠르게 추진되다가 2010년 8월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한인 커뮤니티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이날 타운홀 미팅을 계기로 두 프로젝트 통합에 대한 타당성 조사 및 분석 작업을 2011년 6월까지 한 후 통합에 대해 논의하기로 한 것이다.

WCKT에 속한 한인 커뮤니티는 MD와 통합할 경우 WCKT의 예산이 MD로 흘러들어 갈 수 밖에 없다며 반대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한인 단체들은 16일에 있을 WCKT 프로젝트가 포함된 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허브 웨슨 10지구 시의원 기금 모금 행사에서 통합 반대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

또 허브 웨슨.탐 라본지.에드 레이스.에릭 가세티 LA시의원과 크리스틴 에셀 CRA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2011년 1월 20일 오후 7시 임마누엘장로교회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기로 했다.

특히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역 정치인과 CRA 측에 지속적으로 커뮤니티의 의견을 전달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예산이 코리아타운 내에서 쓰일 수 있도록 공공시설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만들어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인 커뮤니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통합 작업이 계속 추진될 경우에는 대대적인 서명운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타당성 분석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결과가 나오기 전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내고 결과에 한인들의 의견을 반영시켜야 한다"며 "CRA 프로젝트는 정치와 연관성이 있어 영향과 압력을 받는다. 내년 3월 8일 치러지는 선거 전까지 집중적으로 교육 및 홍보를 위한 아웃리치를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CRA 예산

해당 지역에서 나온 재산세 중 1%가 CRA 예산으로 투입된다. 예산은 재산세가 걷혀진 지역의 프로젝트를 위해 사용하기로 정해져 있다. WCKT 프로젝트 지역은 이미 5000만달러 예산을 확보하고 있으며 연 2000만달러 자금이 조성되고 있는데 반해 미드시티 규모는 WCKT와 비교해 10분의 1 정도 된다. 두 프로젝트가 통합되면 각각의 예산 전용이 쉬워져 WCKT 예산이 MD에 쓰여질 가능성이 커진다. 이미 지난 3~4년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800만달러 가량이 전용된 바 있다. 한인 커뮤니티는 WCKT가 만성적인 주거공간 부족 사태를 겪고 있고 특히 공공시설 개발이 필요하다며 통합을 반대하고 있다.

이재희 기자 jaeheel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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