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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교회는 방학 없어요?

권태산 목사/라크라센타 하나님의 꿈의 교회

이번 8월11일부터 9월 9일까지 한달간이 이슬람의 라마단 기간이다. 라마단은 금욕과 명상으로 알라를 경배하고 자신을 수양하는 그들만의 경건한 종교의식이다. 한 달 동안은 해가 떠서 질 때까지 물도 음식도 아무것도 먹지 않으며 하루에 5번씩 기도를 한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세계에서 크리스마스 다음으로 물건이 잘 팔리는 때가 바로 라마단이다. 전 세계 15억 이슬람 인구가 해가 진 다음 집에서 먹는 '이프타르' 음식 판매에 식당과 패스트푸드점들이 대목을 맞는다. 중동의 대부분의 이슬람 국가와 인도네시아 TV의 시청률도 피크를 맞이해 광고 수입이 25~30% 증가한다.

세상의 모든 종교는 신과 인간이 'Give & Take'의 관계를 맺고있다. 인간은 열심히 정성을 드리고 신은 정성의 크기만큼 복을 주는 식이다.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드는 질문이있다. 도대체 왜 교회는 방학이 없을까? 좀 쉬고 싶은데 잠시 멈추면 안될까? 그 이유는 하나님과 우리의 특별한 관계 때문이다.



인간의 관계는 3가지의 단계가 있다고 한다. 쌍방이 정보를 교환하는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그리고 좀더 깊어지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관계 그리고 가장 깊은 커뮤니언(Communion.연합)의 단계가 있다. 성찬식을 하면서 주님이 나를 위해 피흘리시고 십자가에 달리신 것을 기념하는 것을 커뮤니온 이라 부른다. 가장 깊은 단계 즉 주님과의 연합이라 부른다. 주님이 십자가에 달려 피흘리시면서 조물주와 인간의 관계가 아버지와 아들의 혈연관계로 변한 것이다.

하나님은 십자가의 사건을 시작으로 인간과 깊은 사귐(Fellowship)을 만들어가기 원하신다. 사귐에는 종점이 없다. 사귐에 쉼이 어디에 있는가? 이웃집 아저씨와는 사귐에 종점이 있다. 그러나 아버지와 아들의 사귐에 종점이 어디에 있겠는가?

교회 안에서 우리가 더욱 강조해야 할 단어는 '믿음(Believe)' 보다는 '사귐(Fellowship)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귐'안으로 부르신 것이다. '사귐'에는 상호이익관계가 없다. 부자간에 무슨 계산서가 필요한가? 교회마다 '40일 특별기도'는 무엇 때문에 하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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