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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도 '계란 파동'…'살모넬라 오염' 리콜 조치 확대 파장

마켓 판매 급감…식당들도 바짝 신경

타운에도 '계란파동'이 벌어지고 있다. 살모넬라균 오염에 따른 계란 리콜 조치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인 마켓들은 리콜과는 무관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판매가 급격히 줄었고 식당들도 '계란반찬'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시온마켓의 최철호 매니저는 "리콜과 무관한 가주산을 판매하고 있지만 2주새 판매량이 50~60%나 감소했다"며 "살모넬라균 감염으로 불안해하는 고객들이 친환경 유기농 유정란이나 올개닉 계란으로 바꾸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갤러리아 마켓의 존 윤 매니저도 "리콜 이후 판매량이 3분의1 이상 줄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판매량 감소로 가격 인하 등을 취해도 찾는 손길이 뜸한 것은 마찬가지다.

한남체인의 이근찬 매니저도 "계란 판매량이 절반으로 감소한 이 시점에는 가격을 내려도 소용이 없다"며 "하루 빨리 계란 리콜사태가 끝나기만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계란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식당들도 계란 사용을 중단하거나 계란 요리를 내놓을 때는 고객에게 미리 물어보는 등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북창동 순두부의 이희숙 대표는 "지난 23일부터 순부두를 주문하면 함께 내놓던 날계란 공급을 중단했다"며 "FDA(연방식품의약국)에서 안전하다는 발표가 있기 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의 김준 부사장도 "비빔밥에 들어가는 계란 후라이는 사전에 손님들에게 직접 물어보고 오더를 받는다"며 "시기가 시기인 만큼 계란 관리에 특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업소들은 계란 요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구이일번지 레이철 박 매니저는 "반찬으로 인기가 높은 계란찜에 대한 거부 반응은 아직 많지 않다"며 "하지만 계란 리콜사태가 이슈화되고 있는 만큼 충분히 익히는 등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8월 초 아이오와주 라이트카운티 닭농장의 '쉘 에그'에서 시작된 리콜 계란 숫자는 현재 5억개를 넘어섰다.

가주에서도 풀러턴 소재 계란 유통업체 '히든 빌라 랜치'가 자발적 리콜을 실시했으며 아이오와주의 '힐란데일 팜스 오브 에그'사 '라이트 카운티 에그'사 2곳도 리콜 조치됐다.

살모넬라균은 고열.설사.구토.복통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혈관 감염.심내막염 등에 이를 수 있다.

특별히 어린이 및 노약자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그러나 열에 약해 계란을 완전히 익혀 먹으면 문제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살모넬라 예방하려면…조리 전후 항상 씻고 반드시 익혀 먹어야

-리콜 제품 여부를 반드시 확인한다. 회수조치가 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마켓 식료품점 식당 등에서 팔릴 수 있다.

-달걀은 항상 화씨 45도 아래서 냉장 보관해야 한다.

-껍질이 깨져있거나 더러우면 버려라.

-조리전 손과 조리도구나 조리대 표면을 항상 씻고 조리후에도 깨끗하게 세척해야 한다.

-반드시 완전히 익혀먹어야 한다

-실온 보관시 2시간 이상 두지 말아야 한다

-식당에서 주는 날 달걀 혹은 덜 익혀 나온 달걀은 먹지 말아야 한다.

이수정 기자 lees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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