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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아씨 플라자' 오이지에 살모넬라

6명 감염…리콜조치

시카고의 한인 마켓에서 판매된 밑반찬이 살모넬라균 감염으로 리콜 조치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쿡 카운티 보건국은 나일스에 있는 아씨 플라자가 판매한 오이지에서 살모넬라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문제의 오이지는 지난 7월 25~27일 사이 만들어진 것으로 플라스틱백에 포장돼 4.99달러에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국 관계자는 "오이지를 먹은 6명이 살모넬라균 감염 환자로 확인됐으며 이중 5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아씨 플라자측은 해당 제품들을 진열대에서 수거했으며 고객에게는 환불을 해주고 있다.

아씨 플라자의 유수근 본부장은 "쿡 카운티 보건국으로부터 오이지의 살모넬라균 감염이 의심된다는 연락을 받았고 자발적으로 리콜했다"며 "다른 반찬과 반찬부에는 이상이 없어 정상 판매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고객 항의는 없었냐는 질문에 유 본부장은 "7월 24일부터 8월 18일까지 접수된 불만 또는 항의는 단 한건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사실을 보도한 시카고 중앙일보에는 한인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독자는 "안이한 태도와 위생 관리 의식 부족으로 문제가 생겼다"고 질타했다. 문제의 오이지를 먹고 살모넬라균에 감염됐던 한인은 "딸과 아내가 5일 동안 설사와 고열로 탈잔상태를 보였다"며 "가족 중 환자가 있으면 화장실도 따로 써야 할 정도"라고 전했다.

한편 아씨 플라자의 모회사인 리브라더스의 서공렬 실장은 "해당 오이지는 시카고 아씨 플라자 반찬부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만 판매됐다"며 "LA한인타운에 있는 아씨수퍼를 비롯해 미전역 다른 아씨 매장과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재희 기자 jaeheel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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