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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가장 강렬한 별 폭발 관측 스위프트 위성 기능 일시 정지

우리 은하계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던 별의 50억년 전 폭발이 최근 스위프트 위성 망원경의 작동을 일시 정지시킬 정도로 강렬한 광선을 발산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영국 과학자들은 이날 우리 은하계 밖에 있던 한 별이 50억년 전 폭발하면서 발생한 감마선과 X-선이 지난달 21일 스위프트 위성 망원경에 도달해 위성 기능의 일시 마비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영국 레이세스터 대학의 과학자 필 에번스는 스위프트 위성 망원경의 데이터를 검토하던 중 이 별의 폭발 사실을 발견했다며 "광선이 너무 밝아 우리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가 정지됐다"고 말했다.

그는 "매초 너무 많은 광자(光子)들이 위성으로 쏟아져 위성이 이를 다 집계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NASA의 고다드 우주비행연구소 과학자인 닐 게렐스는 'GRB 100621A'로 명명된 이번 폭발은 스위프트 위성 망원경이 관측을 시작한 2005년 이후 가장 밝은 X-선을 발산했다고 밝혔다.

그는 "X-선이 예상을 뛰어넘고 전례가 없을 정도로 강했다"며 "이번 폭발의 경우 별의 폭발로 발산되는 X-선이 얼마나 강력할 수 있는지에 관한 우리의 기존 가정들에 도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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