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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야기] 쥐 뇌 자극해 파킨슨병 증상 완화 성공

과학자들이 레이저로 쥐 뇌의 특정 '회로'를 자극해 파킨슨병 증상을 개선하는 데 성공해 파킨슨병 치료 길이 열릴지 주목된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글래드스턴 신경질환연구소(GIND)와 스탠퍼드 대학의 과학자들은 최근 유전자기술을 이용해 쥐의 뇌에서 운동을 제어하는 특정 '회로'가 빛에 반응하게 하는 데 성공했다.

'회로' 내 세포들은 머리카락 굵기의 가는 광섬유 케이블을 설치해 레이저를 비춤으로써 껐다 켰다 할 수 있게 했다.

동물의 운동은 뇌 속의 이른바 '정지' '진행' 두 회로의 활동을 조절함으로써 통제된다는 것이 정설이었고 이미 1980년대 말에 그 위치까지 확인됐지만 동물실험을 통해 이를 입증할 길이 없었다.

이번 실험에서 과학자들이 쥐의 '정지' 뇌 세포를 빛으로 자극하자 쥐들은 파킨슨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였으며 반대로 파킨슨병 증상을 가진 쥐의 '진행' 뇌 세포를 자극했을 때는 이내 증상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텔레그래프는 과학자들의 말을 인용 이번 연구 결과가 아직 초기단계이기는 하나 파킨슨병뿐 아니라 헌팅턴병 투렛증후군 등 운동기능 장애에 대한 치료법과 약을 개발하는 데 활용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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