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이야기] 일본 소행성탐사선 캠슐서 '미세입자' 발견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7년간 우주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소행성 착륙탐사선 하야부사(はやぶさ)의 캡슐에서 '미세 입자'를 발견했다고 최근 밝혔다.JAXA는 이날 "지난달 24일부터 하야부사의 샘플 용기를 개봉하고 있으며 그 안에서 작은 입자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감자 모양의 소행성 '이토카와'에 착륙했던 하야부사의 캡슐에서 나온 입자들이 실제 소행성 입자일 경우 태양계 기원의 비밀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JAXA는 이 입자들이 지구에서 유입된 오염물인지 소행성 이토카와에서 수집된 것인지는 명확치 않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최종 분석 결과가 나오는 데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가와구치 주니치로 하야부사 프로젝트 책임자는 과학자들이 캡슐 용기에서 발견된 입자 중에는 지구물질이 포함돼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며 "하지만 용기가 비어 있지 않고 그중에 소행성 물질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말했다.
다른 JAXA 소속 과학자 무카이 도시후미도 용기를 아직 모두 열지는 않았지만 맨눈에 보이는 얼룩을 10개 이상 발견했다면서 하지만 이 입자들이 소행성에서 온 것이 아닐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야부사는 발사 후 기술적인 문제로 7주간이나 지구와 교신이 끊기는 우여곡절 끝에 7년간 우주비행을 마치고 지난달 13일 샘플 용기를 지구로 돌려보냈으며 JAXA는 현재 미 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샘플 분석작업을 하고 있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