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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中 연구진, 인공각막 개발

중국해양대학(OUC) 연구진이 각막의 한 부분인 내피(endothelium)를 인공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해양대학 해양생활과학대학 판팅쥔 부학장은 9년의 연구 끝에 각막 내피를 대량으로 배양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향후 2~3년 안에 완전한 인공각막을 생산해 임상실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인공 내피를 토끼 눈에 이식한 결과 1년 이상 투명도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각막은 크게 가장 안쪽의 내피와 가운데의 실질(stroma) 가장 바깥의 상피(epithelum)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이 중 내피 부분은 자체 재생력이 없어 과학계에서는 인공 내피를 만드는 것이 인공 각막을 만드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과제로 여겨져왔다.

일부 외국 연구진이 인간의 각막 내피와 유사한 인공 내피를 만들기는 했지만 동물 실험 단계에서 모두 실패했다. 중국해양대학 연구진은 현재 인공 실질을 만들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판 부학장은 "우리는 칭다오 위밍바이오테크놀로지사와 협력해 매년 15만~20만 개의 인공 각막 내피를 생산할 것"이라며 "임상실험 단계를 거치고 나면 대량 생산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각막 이상으로 시력을 잃은 사람이 500만명에 이르지만 각막 기증이 부족해 이들 중 매년 3000~4000명만이 이식 수술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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