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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CERN, 非유럽국에 정회원 문호 개방

우주 탄생의 비밀을 밝힐 이른바 '빅뱅(Big Bang)' 실험에 나선 유럽 입자물리연구소(CERN)가 회원국 자격을 갖춘 모든 나라에 문호를 개방한다.

CERN 행정위원회 미셸 스피로 위원장은 22일 일정 수준의 자격을 갖춘 나라에 회원국 가입 자격을 주기로 최근 결정했다면서 "이번 조치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해당 분야의 세계화를 인정하는 입자물리학계의 일대 도약"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CERN이 회원국 개방 방침을 확정했지만 예산이 5년간 고정돼 있는 데다 회원국 분담제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반드시 연구재원 확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제임스 길리스 CERN 대변인은 전했다.

그럼에도 회원국 확대가 이뤄지면 별도 수입원이 될 잠재적 가능성은 열려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더 실용적인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엄청난 재원을 빨아들일 소지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이번 결정을 지지하는 인사들과 CERN 예산을 가결하는 각국 정부는 많은 경제적 부수효과들이 생겨날 수 있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CERN에 참여하고 있는 6개 비유럽 국가는 인도와 이스라엘 일본 러시아 터키 및 미국 등 옵서버 국가들이며 유네스코도 이에 참가하고 있다.

CERN의 이번 결정에 따라 옵서버 국가들은 점진적으로 새로운 형태의 부회원국으로 대체될 예정이며 이들 나라는 옵서버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CERN의 예산을 일정부분 분담하게 된다.

CERN은 그러나 부회원국 자격은 정회원국이 되기 위한 중간적인 위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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