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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겁쟁이, 약으로 사라질까…용기 낼 때 특정 뇌부위 활성화

용기를 낼 땐 뇌의 특정 부위가 활성화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와이즈만 과학연구소(Weizmann Institute of Science)의 야딘 두다이(Yadin Dudai) 박사는 사람이 용기있는 결단을 내릴 때는 감정을 조절하는 뇌의 대상회슬하피질(sgACC)이라는 부위가 활성화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4일 보도했다.

두다이 박사는 일단의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뱀을 무서워하는지를 조사한 다음 컨베이어 벨트로 곰인형과 살아있는 뱀이 이들 앞을 지나가게 하고 이 때 버튼을 누르면 뱀이 자기 앞으로 더 가까이 오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이들의 뇌를 관찰했다.

그 결과 뱀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용기를 내 버튼을 누를 땐 대상회슬하피질이 활성화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뱀에 대한 두려움이 큰 사람일수록 이 뇌부위는 더욱 활성화되었다.

이 결과는 이 특정 뇌부위를 활성화시키는 약을 개발하면 겁쟁이를 용감한 사람으로 만들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두다이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학전문지 '뉴런(Neuron)' 최신호(6월24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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