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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에서] Just Say "No!"

방동섭 목사/미주성산교회

창세기에 보면 사탄을 상징하는 뱀은 가장 간교한 존재라고 하였다(창 3:1) '간교하다'는 말은 "악한 쪽으로 지혜롭다. 죄를 짓는데 지혜롭다"는 뜻이다. 따라서 사탄의 유혹을 받으면 사람은 악한 쪽으로 지혜로운 사람이 될 것이다. 이 간교한 사탄이 어느 날 아담과 하와에게 유혹의 초대장을 보냈다. 사탄의 초대장은 하나의 질문으로 시작된다.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사탄은 여기서 '참으로'라는 말을 사용하여 "그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하며 의심을 품게 하는 것이다. 사탄은 언제나 사람들에게 이런 방식으로 접근한다.

한 가정주부가 있었다. 남편의 사랑을 받으며 자녀를 키우는 재미에 흠뻑 빠져 행복하게 잘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낯 선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당신 남편이 정말 당신을 사랑하고 있는지 한번 유심히 살펴보라. 그러면 모든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이런 전화를 받은 후 남편을 의심할 만한 것이 자주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길을 지나다 그 부인은 우연히 한 카페에서 자기 남편이 한 세련된 여성을 만나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 때 그 부인은 "남편이 부정을 저지르고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사실 남편은 그 여성을 사업상 만난 것뿐인데 성급하게 판단을 내린 것이다. 그러다 의심은 더 깊어지고 결국 의부증에 걸려 남편과 이혼까지 하게 되었다. 우연히 걸려온 전화 한통이 가정을 파괴시킨 것이다. 남편은 달라진 것이 없었다. 단지 그 아내가 혼자 의심하다가 스스로 무너진 것이다.

사탄이 사람들을 유혹할 때 하나님이 그들에게 주신 축복은 다 잊어버리게 한다. 다만 그들에게 주시지 않은 것에 초점을 맞추게 한다. 그래서 감사 대신 불평을 믿음 대신 의심을 품게 하는 것이다. 사실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다. 그러기에 하나님 편에서 달라지신 것은 없다. 다만 인간이 사탄의 유혹에 빠져 스스로를 무너뜨리는 것이다. 사탄의 유혹을 받는 것 그 자체는 죄는 아니다. 죄를 짓도록 하는 사탄의 유혹의 초대장을 받았을 때 단지 돌려주면 된다. 그런데 그것을 가지고 머뭇거리다 시험에 빠져 스스로 무너지는 것이다.



사탄은 삶의 한 복판에서 긍정적인 것을 보게 하기 보다는 부정적인 것에 집착하게 한다. 하나님이 이미 주신 것을 감사하기 보다는 아직 주시지 않은 것을 불평하게 한다. 또한 조금만 살펴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인데 스스로 의심을 키워 자신을 무너지게 하는 것이다. 사탄의 유혹의 초대장을 받고 즉시 돌려주지 않으면 하나님을 의심을 하게 되고 마침내 하나님을 떠나 스스로 무너지게 된다. 만일 사탄이 유혹의 초대장을 보내면 즉시 돌려주라. "Just say no!" 이것이 사탄에게 주어야 하는 경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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