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중 하나는 깨진다' 레이커스-셀틱스, 오늘(17일) 운명의 7차전
이제 운명의 7차전이다. NBA '전통의 명가' LA 레이커스와 보스턴 셀틱스가 래리 오브라이언 트로피를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17일 벌어질 NBA 파이널 7차전 한 경기에 한 시즌이 걸려있는 셈이다. 과연 레이커스가 16번째 우승 배너를 장내에 걸게될지 아니면 셀틱스가 사상 최다 우승을 18번으로 늘릴 지 농구팬들의 시선이 스테이플스센터에 쏠려있다.
지난 27년 동안 NBA 파이널이 7차전 승부까지 간 적은 3번 밖에 없다. 때문에 스포츠 관계자들은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게임이 벌어질 것으로 잔뜩 기대하고 있다.
비록 시리즈가 3승3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레이커스가 다소 유리한 입장. 보스턴 센터 켄드릭 퍼킨스가 다리 부상으로 인해 출장하지 못했다는 낭보(?)를 전해들었다. 그에 반해 무릎 부상 중인 레이커스 센터 앤드루 바이넘은 7차전 출전을 무조건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넘은 "무릎에 여전히 통증을 느끼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레이커스는 7차전인 만큼 총공세를 펼치겠다는 복안이다. 보스턴이 워낙 뒷심이 강한 팀이라 코비 브라이언트를 비롯해 파우 가솔로 이어지는 '원투펀치'가 풀가동해야 함은 물론이다. 무엇보다 벤치멤버들이 6차전 때처럼 보스턴의 벤치를 앞서야 우승에 근접할 수 있다.
디펜스가 보스턴 최고의 멤버로 떠오른 라잔 론도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막을 지도 관건이다. 6차전에서 레이커스가 대승을 거둔 주 요인 중 하나는 론도 묶기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파이널에서 7차전 승부를 두 번 경험했던 레이커스의 '전설' 매직 잔슨은 "파이널 7차전에서 한 번은 이기고 한 번은 졌다. 분명한 건 선수들이 모두 아드레날린이 넘칠 것이다.
바로 7차전 아닌가. 누가 더 챔프자리를 원하느냐에 따라 챔피언이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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