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이커스에 96-89…파이널 2승2패 '원점'
일진일퇴다. 레이커스가 달아나면 셀틱스가 끈질기게 따라 붙는다. LA 레이커스와 보스턴 셀틱스의 NBA 파이널시리즈가 2승2패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셀틱스는 10일 TD가든에서 열린 파이널 4차전에서 글렌 데이비스(18점 5리바운드) 네이트 로빈슨(12점) 등 벤치멤버들의 맹활약 덕에 레이커스를 96-89로 따돌렸다.
1985년 파이널 포맷이 '2-3-2'로 정해진 후 시리즈 전적 1승1패에서 3차전 승리 팀이 100% 챔피언(10번 중 10번 모두)에 올랐다지만 4차전을 내준 이상 레이커스도 이젠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접전이었다. 셀틱스는 경기 시작과 함께 폴 피어스의 엄청난 득점포가 폭발하면서 1쿼터를 19-16으로 앞선 채 마쳤다. 피어스는 19득점 중 1쿼터에만 10점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레이커스도 2쿼터에서 코비 브라이언트의 연속 3점슛과 중거리슛이 폭발하면서 45-42로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레이커스는 3쿼터에서도 62-60 박빙의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4쿼터 들어 승부의 흐름이 확 바뀌었다. 셀틱스의 '빅 베이비' 데이비스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균형은 셀틱스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데이비스는 4쿼터에만 9점을 몰아치며 기세를 올렸다.
반면 레이커스는 4쿼터 들어 공격이 풀리지 않아 끌려 다녔다. 특히 종료 6분여전에는 라시드 월러스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셀틱스가 79-70 9점차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레이커스는 코비가 33점(6리바운드) 파우 가솔이 21점(6리바운드)를 올렸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34-41로 열세를 보인 것이 패인이었다.
5차전은 13일 오후 5시부터 TD가든에서 펼쳐진다.
김문호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