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레이커스 '징크스를 깨라'

LA 레이커스와 보스턴 셀틱스는 전통의 NBA 명가다. 양팀이 파이널 무대에서만 맞붙는 게 벌써 12번째.

레이커스는 제리 웨스트 엘진 베일러 매직 잔슨 커림 압둘-자바 제임스 워디. 보스턴은 빌 러셀과 밥 쿠지 존 하블리첵 래리 버드 케빈 맥헤일 등 추억의 스타들로 상징된다.

1959년 파이널에서의 첫 만남 이래 무려 11번이나 정상에서 격돌한 두 팀은 자신들만의 확실한 팀 칼라를 앞세워 명승부를 연출해왔다.

그러나 양팀의 파이널 역사를 보면 '라이벌'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지 않는다. 보스턴이 9승2패로 압도적 우세를 보였기 때문. 1959년부터 1984년까지 8번 연속 보스턴이 우승을 차지했다.

1969년에는 레이커스의 간판스타였던 제리 웨스트가 햄스트링 부상투혼을 펼친 끝에 시리즈를 7차전까지 몰고 갔지만 106-108로 아깝게 2점차로 패하고 말았다. 당시 웨스트는 42득점 13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969년은 NBA 파이널 MVP 상이 수여된 첫 해였는데 기자들은 부상투혼을 펼친 웨스트에게 이 상을 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웨스트는 NBA 역사상 준우승을 하고도 파이널 MVP를 수상한 유일한 선수로 남아있다.

레이커스는 '매직'이라는 애칭을 지닌 어빈 잔슨 덕분에 보스턴이라는 커다란 산을 넘을 수 있었다.

80년대에 양팀은 세 차례 만났는 데 레이커스가 잔슨의 신들린 듯한 활약에 힘입어 85년과 87년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당시 두 팀의 격돌은 80년대 NBA 최고의 흥행카드였다. 두 도시의 팬들이 서로에 대한 적개심을 키워갔던 것도 이 때다. 'BEAT LA' 구호도 이때 유행하기 시작했다. 2008년에는 '빅3'를 내세운 보스턴이 4승2패로 설욕했다. 6차전에선 39점 차로 레이커스를 대파했다.

원용석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