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 “나보다 팀이 더 잘하면 좋겠다”
3경기 연속 멀티히트, 타율 3할2푼4리…그러나 인디언스는 2연패 당하며 부진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는데.
“타격감각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 지난 주와 비슷하다. 안 좋지만 감을 되찾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계속 노력해야 한다.”
-에인절스 투수 제러드 위버의 투구패턴을 간파한 것 같은 느낌인데.
“여러번 상대해 봐서 대충 뭘 던질 지 알고 있었다. 직구를 예전부터 나한테 잘 안 던졌다. 그래도 직구나 변화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위버가 체인지업을 던졌다. 실투라서 잘 쳤던 것 같다. 첫 번째 두 번째 맞대결서 모두 체인지업을 때렸다."
-마쓰이가 1000 안타를 기록했는데. 같은 아시안 선수로서 어떻게 생각하나.
“대단하다. 나도 이뤄야 할 목표다. 보면서 멋지다고 생각했다.”
-평소에 좋아하는 타자인가.
“그렇다. 특히 동양인 선수들이 파워가 약하다는 편견이 있는 데 그 편견을 깬 가장 큰 공헌을 한 타자다.”
-클리블랜드가 집중타가 잘 터지지 않는데.
“내가 잘하는 것보다 팀이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야 내 성적도 더 기뻐할 수 있을 것 같다. 시즌이 흘러가다 보면 더 잘할 것이라고 본다.”
한편 추신수의 올스타 선정 여부에 한인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일 시작된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투표는 경기장에서 직접하거나 이메일을 통해 거주 국가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투표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와 30개 구단 홈페이지에서 거주국가와 생년월일 등 간단한 신상기록을 제출하면 된다. 이메일 계정 당 25번씩 투표할 수 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지명타자를 포함해 9명의 선수를 선발하고, 내셔널리그에서는 8명을 뽑는다. 투수는 내셔널리그 25명과 아메리칸리그 24명을 선수단 투표와 올스타팀 감독의 선택으로 가려진다.
두 리그의 감독은 전년도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뉴욕 양키스의 조 지라디와 준우승팀인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찰리 매뉴얼이 각각 맡는다.
추신수는 최근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어 올스타로 뽑힐 가능성이 높다. 또 한인 팬들이 투표에 적극 참가하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신수가 투표로 올스타 외야수로 뽑힌다면 한인 선수로는 처음이다. 박찬호가 2001년 올스타에 뽑힌 적은 있지만 그 때는 감독의 추천으로 꿈의 무대를 밟았다.
올스타 투표 마감일은 오는 7월 1일. 올스타는 7월 4일 독립기념일에 발표된다. 올해 81회째를 맞는 올스타 게임은 7월 13일 LA 에인절스 홈구장에서 열린다.
최은무·원용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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