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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 웬 유 아 스트레인지(When You're Strange: A Film About The Doors)] 70년대 한 아티스트의 처절한 예술혼

'도어즈' 보컬 짐 모리슨의 일생
열혈팬 조니 뎁 나레이션 맡아

반전과 평화에 대한 갈망 들끓는 저항의 에너지 영적.지적인 각성을 위해 몸부림치던 젊음.

감독: 톰 디칠로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R


록그룹 '도어즈'(The Doors)의 시대는 그랬다. 27세의 나이에 요절했던 그룹의 리더이자 보컬인 짐 모리슨은 그래서 더욱 그 시대의 아이콘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다.

올 초 선댄스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지난 9일 정식 개봉한 다큐멘터리 '웬 유 아 스트레인지'(When You're Strange: A Film About The Doors)는 짐 모리슨에 대한 기록이다.



1966년부터 71년까지 '도어즈'의 데뷔에서 시작해 짐 모리슨 사망에 이르기까지 공연 실황 뉴스 클립 인터뷰 비공개 개인소장 영상까지 방대한 자료가 담겨 있다. '도어즈'의 열혈 숭배자로 유명한 배우 조니 뎁이 나레이션을 맡았다.

시간 흐름 순으로 잘 정돈돼 펼쳐지는 영상들은 뮤지션인 동시에 너무도 천재적이었던 '록앤롤의 시인'이자 위험하고도 고도로 지적인 '무당'과도 같았던 짐 모리슨의 삶을 조명한다. 그렇다고 짐 모리슨을 영웅화시키지도 신격화시키지도 않는다. 다만 그와 '도어즈'의 공연 장면들이 당시 그들이 갖던 의미와 파급력을 조용히 전달할 뿐이다.

짐 모리슨이 술과 마약에 찌들어 예상치못한 파괴적 행동을 일삼았던 모습들도 고의적으로 빼놓진 않았다. 하지만 영화는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와 시대적 요구들을 적절히 짚어냄으로써 이것이 짐 모리슨이라는 개인의 기행이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아가던 한 아티스트의 처절한 예술혼이었음을 보여준다.

91년 올리버 스톤 감독 연출 발 킬머 주연으로 개봉됐던 극영화 2'도어즈'(The Doors)의 너무도 환각적이었던 분위기에 못마땅했던 팬들이라면 '웬 유 아 스트레인지'에 적잖이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피플 아 스트레인지'(People are strange) '디 엔드'(The End) '헬로 아이 러브 유'(Hello I love You) '라이트 마이 파이어'(Light My Fire)등을 라이브 영상으로 보는 재미는 두 말할 필요도 없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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