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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추신수!' 텍사스전 역전 스리런 홈런

클리블랜드 5연패 탈출…시즌 타율도 3할2푼3리로 '껑충'

추신수(27ㆍ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극적인 역전 3점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15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전서 3점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로 활약하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홈런으로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추신수는 0-2로 패색이 짙던 8회말 상대 내야 실책 두 개로 이룬 무사 12루에서 텍사스 맷 해리슨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극적인 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추신수는 최근 4경기 연속 안타에 시즌 타율도 3할2푼3리로 끌어 올렸다. 3타점을 더해 시즌 타점은 5개가 됐다. 홈런은 3개째.

추신수는 경기가 끝난 뒤 "팀의 5연패를 끊어 기쁘다"며 "앞에 두 타자가 모두 실책으로 출루해 무언가 이뤄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홈런을 노렸는가라는 질문에 "홈런을 노릴 때마다 삼진을 당했기 때문에 그저 공을 잘 보고 치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고 덧붙였다.

3번 타자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1회에는 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와 우익수 쪽 2루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0-2로 뒤진 6회에는 2사 12루에서 빗맞은 포수 앞 땅볼에 그쳐 고개를 떨궜다.

하지만 0-2로 뒤진 8회말 선두타자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텍사스 3루수 마이클 영의 실책으로 출루하고 그래디 사이즈모어가 유격수 엘비스 앤드루스 실책으로 출루해 기회를 만들자 추신수는 장쾌한 3점포를 쏘아 올리며 중심타자다운 모습으 보였다.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클리블랜드는 3승6패 텍사스는 5승4패를 각각 기록했다.

이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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