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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올시즌 ‘수퍼스타’ 되나

높은 타율·장타력·빠른 발·수비력·강한 어깨…모두 갖춘 ‘파이프 툴’ 만능 플레이어 탄생 예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가 2010년 메이저리그야구(MLB) 시즌 초반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3점짜리 역전 결승 홈런을 친 추신수는 현재 팀의 모든 타격 기록에서 다른 선수들을 압도하고 있다. 더구나 팀이 5연패 수렁에 빠진 상황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연출하는 ‘강심장’도 가졌기에 올 시즌이 더욱 기대된다.

15일 경기 뒤 상대팀 텍사스 레인저스의 론 워싱턴 감독은 “추신수는 시리즈 내내 우리에게 가시 같은 존재였는데 결국 그가 큰 일을, 정말 큰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현재 아메리칸리그 홈런 순위에서 공동 6위, 볼넷 공동 6위, 출루율 5위, 장타율 7위, 득점 4위, 도루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이대로 가면 거의 모든 부문에서 톱10 안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이를 예상했기에 수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올 시즌 추신수의 장기계약을 피하고 46만달러에 1년 계약으로 묶었다. 올 시즌이 끝나면 연봉조정 신청을 할 수 있어 ‘대박’ 계약이 가능하다.

추신수는 올 시즌 개막전에 앞선 인터뷰에서 “작년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해였다. 올해는 타율 3할을 넘기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기에 올 시즌에는 지난해 3할에 턱걸이 했던 타율을 더 높이겠다는 것이다.

2008년에 3할9푼을 쳤는데 지난해 다소 내려갔다. 추신수의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은 2할9푼7리. 올 시즌 통산 타율을 3할 이상으로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15일 홈런을 친 뒤 추신수는 “홈런을 치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항상 그 생각을 하면 나쁜 결과만 나온다. 그냥 공을 세게 치려고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이날 4타수 2안타로 올 시즌 타율을 3할2푼3리로 끌어 올렸다.

김종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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