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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U 2차 연장서 플로리다에 99-92 신승

프리뎃 37점 맹활약캔자스 St.와 32강전

브리검영(BYU) 쿠거스가 두 번의 연장전 접전 끝에 플로리다 게이터스를 99-92로 물리치고 32강에 올랐다. 서부 7번 시드인 BYU는 대학농구 64강 토너먼트 첫날인 18일 오클라호마 포드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가드 지머 프리뎃이 37점을 몰아 넣은 맹활약을 펼친 덕에 서부 10번 시드의 플로리다를 간신히 따돌렸다.

무려 17년 만에 토너먼트 2라운드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린 BYU는 20일 서부 2번 시드인 캔자스 St.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캔자스 St.는 이날 15번 시드의 노스 텍사스에 82-62 큰 점수차로 이겼다.

BYU-플로리다전은 치열했다. BYU는 후반 종료 6분을 남겨놓고 61-54로 앞서 있었다. 그러나 플로리다의 케니 보인튼에게 3점슛 4개를 얻어맞고 75-75 동점을 내주며 연장으로 끌려 들어갔다.

양 팀은 1차 연장전에서도 똑같이 6점씩을 주고 받으며 81-81로 비겨 2차 연장에 돌입했다.

BYU는 프리뎃이 2차 연장에서만 연속 3점슛 포함 10점을 몰아치는 활약을 펼친 덕에 11점만 만회한 플로리다를 7점차로 따돌릴 수 있었다. 총 37점을 몰아친 프리뎃은 "나도 이렇게 슛이 잘 들어갈 줄은 몰랐다. 어차피 그 상황에서 슛을 안 던져도 지기 때문에 부담 없이 던졌다"고 말했다.

한편 캔자스 St.는 전반을 41-25로 앞서는 등 시종 여유있는 경기를 펼쳤다. 데니 클레멘테(17점 6어시스트) 커티스 켈리(15점 4블록슛) 제이콥 폴린(15점 3스틸)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캔자스 St.는 빅12에서 캔자스에 밀려 2위를 기록했고 서부조에서도 빅 이스트 챔피언인 시라큐스에 밀려 2번 시드를 받았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꼽은 파이널 4(캔자스 캔자스 St. 켄터키 빌라노바)'중 한 팀다운 실력을 보여줬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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