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영화 리뷰 - 그린 존(Green Zone)] 이라크 전쟁에 감춰진 음모를 찾아라

이라크 전쟁에 감춰진 음모를 소재로 하고 있는 영화 '그린존'(Green Zone)은 '본 수프리머시' '본 얼티메이텀' 등을 통해 멋진 호흡을 자랑한 바 있는 폴 그린그래스 감독과 맷 데이먼의 또 다른 합작품이다.

감독: 폴 그랜그래스
출연: 맷 데이먼, 제이슨 아이삭스
장르: 전쟁, 액션, 드라마
등급: R


제목인 '그린존'은 사담 후세인 정권 붕괴 후 바그다드 궁을 개조해 만든 미군의 특별 경계구역으로 미군 사령부와 정부청사가 자리해 전쟁터 속 유일한 안전과 유흥이 보장되는 성역과도 같은 공간을 의미한다.

배경은 2003년. 로이 밀러 선임준위(맷 데이먼)는 군의 명령에 따라 이라크에 숨겨진 대량 살상 무기를 찾는 임무에 착수한다. 그러나 위에서 전달돼 오는 군사 정보는 그가 이라크 전장에서 실제 마주하는 현실과는 거리가 있다.



자신들의 임무에 뭔가 감춰진 비밀이 있다는 사실을 감지한 밀러 준위는 그 음모를 밝히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고 이 과정에서 자신에게 맡겨진 임무가 전쟁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음을 파악하게 된다.

그의 수상한 태도에 미군 당국은 긴장하고 그를 경계하지만 밀러는 진실을 향한 움직임을 멈추지 않는다.

영화는 박진감 넘치는 전쟁신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도배돼 있다.

엄청난 스릴과 긴장감이 잠시 숨 돌릴 틈도 주지 않을 정도다. 핸드 헬드 기법을 사용 마구 들이대며 크게 흔들리는 그대로를 담아낸 화면은 매우 사실적이다.

초반부터 이야기의 결말을 대충은 짐작할 수 있지만 아주 빠른 호흡으로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전투 추격신들 덕에 지루할 틈이 없다. 맷 데이먼을 무리해 전쟁 영웅으로 만들지 않으면서도 담담하게 음모를 파헤치는 강단 있는 군인으로 표현해 낸 방식이 아주 세련되면서도 멋지다.

이경민 기자 rachel@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