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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 캅 아웃] 미국판 '투캅스'

현란한 표정연기, 대사 처리 일품… 쉴 새 없이 투하되는 웃음 폭탄들

NYPD의 두 베테랑 형사 지미(브루스 윌리스)와 폴(트레이시 모건)은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파트너다.

감독: 케빈 스미스
출연: 브루스 윌리스, 트레이시 모건
장르: 코미디, 액션
등급: R


좌충우돌 사고도 많이 치고 덜렁대다 실수도 연발하지만 오랜 호흡과 서로에 대한 신뢰만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헌데 이런 두 사람에게 시련이 닥친다. 남미계 마약 딜러들을 무리하게 쫓다 1개월간 정직을 당하고 만 것. 마침 딸의 결혼식 비용까지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서 앞이 캄캄해진 지미는 어떻게든 돈을 마련해보고자 평생 간직해온 자신의 보물 1호를 팔아 보려 하지만 이를 얼치기 강도들에게 빼앗기고 만다.

무슨 수를 써서도 이를 되찾아야 하는 지미는 파트너 폴과 의기투합 범인 색출에 나선다.이 와중에 사건이 애초 두 사람이 쫓던 갱집단과 교묘히 얽혀 있단 사실을 파악한 두 사람은 징계 따윈 아랑곳 없이 '솜씨 발휘'에 돌입한다.



'캅 아웃'(Cop out)은 전형적인 형사 버디물이다. 강렬하고 코믹한 두 주인공 캐릭터가 주는 유쾌함에 쫓고 쫓기는 추리과정이 주는 박진감이 적절히 버무려져 있다. 흉악한 갱집단과 연루된 사건을 다루지만 너무 잔인하고 흉악하게 묘사하는 방식은 피했다. 총격전이나 몸싸움을 그려낼 때도 비슷한 장르의 다른 영화에 비해 상당히 수위를 낮춘 편이다. 때문에 화끈함은 덜하지만 한결 편안한 맛도 있다.

지미 역의 브루스 윌리스는 액션에 있어서는 전작들에 비해 다소 몸을 사렸다. 대신 어깨에 힘을 뺀 인간적 매력을 갖춘 친근한 형사 캐릭터를 완성해 낸 점은 높이 살만 하다.

트레이시 모건이 연기한 폴은 '움직이는 폭소탄'이라 할 만큼 쉴 새 없이 웃음 폭탄을 투하한다. 현란한 표정연기 맛깔나는 대사 처리가 일품이다.

이경민 기자 rache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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