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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 스파이 넥스트 도어(The Spy Next Door)] 은퇴한 CIA 요원 '베이비시터' 되다

"말썽꾸러기 세아이를 지켜라"
코믹 액션 성룡표 온가족 영화

할 일 없이 소파에 길게 누워 리모콘질을 하며 '뭐 이리 볼 게 없어' 투덜대다가 성룡표 영화에 채널을 고정시켜 본 적이 있는가.

감독: 브라이언 레반트
출연: 성룡, 앰버 밸러타, 매들린 캐롤
장르: 액션, 코미디
등급: PG


매번 답습되는 액션과 코미디 패턴이지만 '적어도 지루할 틈은 안 주니까'하며 '취권'이나 '턱시도'같은 영화를 보고 심지어는 두 세 번은 봤던 '러시아워' 시리즈를 또 보고 앉아있는 자신을 발견해본 적도 있을 것이다.

성룡의 새 영화 '스파이 넥스트 도어'(The Spy Next Door)도 마찬가지다. 익숙할 대로 익숙해진 그의 전형적 스타일 그대로다.



막 은퇴한 전 CIA 요원 빌 호(성룡)는 옆 집에 살며 세 남매를 키우는 질리언(앰버 밸러타)과 평범하고도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꾼다.

하지만 그녀의 말썽꾸러기 세 아이는 막무가내로 두 사람의 결혼에 반대한다. 그러던 어느날 질리언은 급한 일로 빌에게 아이들을 며칠간 맡기게 되고 스파이 잡기보다 어려운 빌의 베이비 시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 와중에 임무 수행 과정에서 접속하게 된 러시아 스파이들의 비밀 파일을 아이들이 다운로드 받게 되면서 이들은 크나큰 위험에 노출되기까지 한다.

성룡의 액션은 아이들을 보호해 내기 위해 갖가지 방법으로 펼쳐진다. 집 밖에선 CIA 출신답게 언제 어디서든 첨단 무기로 변하는 벨트 반지 시계로 무장해 활약하고 아무것도 없는 집 안에서조차 냉장고 문짝에 프라이팬 세제통까지 들고 날아다니며 일당백으로 적들을 쳐부순다.

영화의 타겟은 확실하다. 부모 손 잡고 극장에 따라올 아이들이다. 가족의 화해와 사랑이라는 코드가 녹아 있는데다 어설픈 성적유머나 과격한 대사도 모두 뺀 덕에 디즈니 채널에서 방송돼도 무난할 정도다.

언제나 그렇듯 성룡의 액션은 지루하지 않다. 그래도 힘은 좀 빠졌다. 예전만큼 화려하진 않다. 성룡도 나이는 들어가나 보다.

이경민 기자 rache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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