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자 큐티] 인간, 그 무한한 가능성

임승호 목사/남가주빌라델비아교회

전문가들은 어느 분야의 전문가이던 자기 분야의 일들을 매끈하고 솜씨있게 처리해냅니다.

신비한 소리를 창조하는 음악가의 기교 산에 뒹굴던 돌덩어리를 작품으로 변신시키는 조각가 사람들의 눈을 감쪽같이 속이는 마술사 인간의 육체의 한계에 도전하는 운동선수들의 기록갱신 눈 깜짝할 사이에 한 상 떡벌어지게 차려내는 요리사의 솜씨 컴퓨터와 겨루는 암산의 명수들 삼십육개국어를 자기나라 말처럼 구사하는 학자 공중에서 대로를 활보하듯 하는 서커스 단원 등등 그러나 출생 당시에는 아무도 전문가가 아니었습니다.

그저 무한한가능성의 존재였던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인간은 가지고 태어난 자신의 가능성을 게으름 때문에 제대로 개발하지 못하고 그 가능성을 그대로 무덤으로 가지고 가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