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1.0%' 성장···1분기 '-6.4%'보다 개선, 미경제 하락속도 둔화
4분기연속 마이너스 성장은 62년만에 처음
연방 상무부는 31일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1.5%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발표치는 이보다 상당한 정도로 둔화돼 경기하강 속도가 크게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분기 수치는 또 이전 분기에 비해서 크게 개선된 것이다. 금융위기가 본격화됐던 지난해 4분기 미국의 GDP는 -6.3%를 기록했고 올 1분기 수치는 -6.4%로 수정 발표됐다.
그러나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작년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4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이는 1947년 이후 62년만에 처음이다.
크리스티너 로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은 "GDP 수축세가 둔화된 것은 경제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아직은 마이너스 성장률이지만 하반기에는 플러스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31일 뉴욕증시는 지표개선에 힘입어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7.15포인트(0.19%) 상승한 9171.61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80포인트(0.29%) 하락한 1978.34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73포인트(0.07%) 오른 987.48에서 장을 마쳤다.
월간 단위로는 다우가 8.6% 오르며 지난 2002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7월만으로는 지난 1989년 이후 20년래 가장 좋은 성적표였다. 나스닥 역시 이번달 7.8% 상승했고 S&P500이 7.4% 오르는 등 뉴욕증시는 5개월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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