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백발백중' 에인절스전 4타수 4안타···8-6 승 견인
LA 다저스 2연패
전날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5타수 2안타를 기록한 데 이은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 2할8푼3리였던 타율은 2할9푼1리까지 올랐다. 특히 4안타를 모두 왼손 투수를 상대로 기록했다는 점에서 이날 맹타가 의미있었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빼어난 활약에 힘입어 8-6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3번 타자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1회 2사 후 주자없는 상황서 에인절스 좌완 조 선더스로부터 불넷을 얻어 출루했다. 2-3으로 뒤진 3회에는 1사 후 주자없는 상황서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이후 자니 페랄타의 2루타로 홈을 밟았다.
4-3으로 뒤진 5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로 출루한 추신수는 마르티네스의 내야 땅볼 때 2루에서 세이프된 뒤 3루 도루에 성공하며 기회를 이어갔다. 추신수는 페랄타의 중전적시타로 또 홈을 밟아 경기를 4-4 원점으로 돌렸다.
4-6으로 뒤진 7회에는 1사 1루에서 대런 올리버로부터 깊숙한 중월 2루타를 날렸고 9회에도 무사 1루에서 AL 세이브 1위인 브라이언 푸엔테스로부터 깨끗한 좌전안타를 터뜨리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결국 클리블랜드는 마르티네스의 스리런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고 페랄타의 솔로 홈런으로 점수차를 8-6으로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불펜 투수로 활약 중인 박찬호(35)는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한 타자를 범타로 처리한 뒤 등판을 마쳤다. 점수 차가 커 홀드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5.00이던 평균자책점을 4.97로 낮췄다. 필라델피아가 6-2로 승리. 한편 LA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서 1-6으로 완패하며 최근 2연패 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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