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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46볼넷, 출루율 팀내 1위···SF 몰리나는 고작 2볼넷 '극과 극'

추신수는 올해 출루율(OBP)이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4할(0.408)을 넘었다. 출루율은 안타와 볼넷을 타수로 나누는 것으로 수치가 높을 수록 그 만큼 팀 공헌도가 높은 것이다. 추신수의 출루율은 팀내 1위이며 아메리칸리그에서도 전체 2위에 올라있다. 아메리칸리그 타자들의 평균 출루율은 3할3푼5리다. 올해 추신수의 활약이 얼마나 뛰어난 지 알 수 있다.

추신수는 2안타를 추가한 25일 피츠버그전까지 72경기에서 263타수 78안타(9홈런) 46볼넷을 기록 중이다. 시즌 타율은 2할9푼7리.

그런데 추신수와 정반대의 선수도 있다. 요즘 나름대로 잘나가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포수 벤지 몰리나다. 10개의 홈런으로 팀내 유일한 두자릿 숫자를 기록 중인 몰리나는 246타수에서 고작 볼넷 2개만 얻어냈다. 시즌 타율 2할6푼4리에 출루율은 2할7푼2리 밖에 되지 않는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500타수 이상 한자릿수 볼넷'을 기록한 타자는 7명 뿐이다. 4명은 '데드볼시대'에 나왔고 1967년 이후로는 2007년 이반 로드리게스(502타수 9볼넷)뿐이다.

몰리나는 이대로라면 589타수 5볼넷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몰리나가 마지막 얻은 볼넷은 5월14일 그것도 스트레이트 볼넷이었다.

이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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